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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 (515)
Pumpkin Time
2월 마지막날의 모습을 담아본다.내일 봄비가 내리고 나면 조금 더 봄과 가까워지겠지?나에게 지난 겨울은 왜그리 추웠는지.... 3월을 맞이하는 오늘 밤..... 그 어느때보다 설레인다.그동안 참 많이 기다렸나보다.따스한 봄을..... 내 마음속의 봄을.....!! - CANON 6D / 24-105mm -
사진?참 오랜시간 이어온 나의 일상이다. 사진 공부?한번도 해본적 없고 기회조차 만들지 않았던 남의 얘기 같은 일이다. 사진 모임?왠지 전문가들만 하는것이라 생각하고,한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남의 얘기 같은 일이다.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사진모임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다.유명하신 선생님의 제자로 들어간것만으로 큰 행운일지 모르겠다.몇십년 사진을 해온 분들과 사진을 함께 공부한다는것이초보인 나에겐 아직은 어색하고, 조심스럽다. 그런분들과 처음으로 함께 나간 출사.뭔가 특별할줄 알았다.아니 그런 기대가 잘못된 기대였는지 모르겠다.혼자 출사를 다닐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하루.어쩌다 한번 하게되는 늦잠을 자게된걸 보면 긴장했었나보다. 새롭게 시작된 사진모임.나에게 어떤 삶을 만들어주게될까?
올 겨울 제대로된 눈길 한번 밟아본적 없이 지나려나 했는데,설명절을 앞두고 많은 눈이 내렸다. 카메라 하나 들고 눈길을 밟아보겠노라 나섰는데,그 많은 부츠는 어찌하고, 발목양말에 훤히 드러낸 저저저... ㅠ.ㅠ눈을 맞이하는 내 모습이 어쩜 이리 어리석은지... 신발이 거의 잠기듯 푹푹 빠지는 눈길이 좋은 날이다.눈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 이곳 저곳 빙판인 곳이 많지만,나이들은 티 내지 않으려 오늘은 빙판길 따위 신경쓰지 않는척 애써 외면해본다.
운염도에 가면 갈라진땅만 있는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운염도에는 갈라진땅 보다 더욱 귀한 보물이 가득하다. 갯벌의 보물이라 불리우는 검붉은 칠면초와 푸르른 함초.운염도엔 이렇게 귀한 보물이 가득하고,철마다 새들이 모여드는 곳인데,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해쳐지고,그렇게 빌라단지가 만들어졌지만, 유령빌라라 불리우며 텅텅 비어있고,귀한 보물이 가득한 이곳을 갈아 엎어 골프장을 만들거라는 말도 있으니...너무도 안타깝다. 운염도 끝에서 왼편 해안군부대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들어오면 넓은 갯벌을 만나게된다.이곳은 조개를 캐며, 어촌을 이루었던 곳이지만,군부대가 들어오고, 바다가 준설토로 매립되고,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고,개발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는데,이런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게될지..... ..
일주일 전 찾아왔었던 '운염도'그땐 눈으로 덮혀 있어 갈라진땅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이번주엔 갈라진땅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던 날이다. 이른 아침 서두른 시간탓에 사람들의 방해도 받지 않아도 되는그런 특권까지 주어졌다.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출사 나온 사람들을 여러팀 만나게된다.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사진이 있지만,사람들이 없는 사진이 더 좋은 분위기를 나타낼때도 있다.운염도..... 그런 분위기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적어도 오늘같은 아침은^^ 왼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나란히 만들어져 있는 운염도로 향하는 길.빠르게 달리는 차선과 느릿하게 달려야만 하는 길.묘한 어울림이 있는 길이다. 공사하는 차량과 수시로 만나야 하고,길도 고르지 않아 천천히 가야하는 길이지만,이렇게 느릿하는 가야만..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딘가를 일부러 찾아간다거나시간을 따로 내고, 무언가를 준비한다거나... 하는 그런 일들을 하지 않던 내가요즘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딘가를 일부러 찾아가고,무언가를 준비하는 일들에 대한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주 운염도는 혼자 다녀왔지만,이번주는 사진모임 분들과 함께 했다.그런데.... 의외로 영종도 운염도의 갈라진땅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았다. 혹시 운염도를 찾지 못하게 되는 분들을 위해간단한 길 안내를 적어볼까 한다. 운염도를 찾아갈때는 네비게이션의 버젼이 너무 구버젼이면 힘들듯하다.휴대폰으로 이용하는 네비게이션이 더 좋을듯하다.운염도를 목적지로 정하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영종도에 들어서면첫번째 길에서 우회전 하며 아무글자도 써있지 않는 이정표를 보게된다. 운염도에 ..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겐 많이 알려진 영종도에 위치한 구읍뱃터.최근 캠핑을 즐기러 오거나, 짧은 휴식을 즐기러 오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는데...그래서일지... 이곳 저곳 깨진병이며,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한다.가져온 쓰레기들을 되가져가는게 그렇게 힘든일은 아닐텐데... 꼬마낚시꾼의 낚시하는 모습을 보게된다.아... 어쩜 이리 귀여운지... 언젠가 이곳 구읍뱃터에 왔을땐 주변이 허허벌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그사이 건물들도 많이 들어서고,완공을 앞둔 건물들도 여럿 보이고있다. 그리고... 비어있는 또다른 비어있는 곳은 다시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다음에 또 이곳을 다시 찾게될지는 모르겠지만,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게될듯하다. 구읍뱃터 바닷가에 인접한 '영종관광어시장'1층은 회를 뜰 수 있는 어시장이고,2..
갈라진땅의 묘한 분위기의 매력을 알게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운염도(雲廉島)다음주 사진반 분들과 이곳 출사가 예정되어 있지만,올해가 가기전 이곳을 찾고 싶어하는 나의 조바심이 분주한 아침을 만든다. 새벽동안 눈이 내렸나보다.운염도에 눈이 쌓여 있으면 갈라진 땅을 볼 수 없을텐데... 가도 될까?소복히 눈이 쌓여 아무도 밟지 않은 운염도의 모습을 보게되는 일도 흔치 않을거라는 생각에예정대로 영종도 방향으로 향한다. 공사 차량들과 수시로 만나야하는 울퉁불퉁한 도로.그렇게 운염도의 길과 마주한다. 추웠지만,따스한 햇살이 녹여주는 눈이 작은 물웅덩이를 만들어낸다.녹아내린 눈으로 질퍽해진 땅은 물컹물컹 발을 잡아끌고,그렇게 들어가고픈 마음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몇컷 남긴 사진.다음주에 이곳에서 담..
기상청 예보에도 없었던 눈으로 눈쌓인 아침을 맞이한다.카메라만 들고 나선 길.그 길에서 눈, 포크레인, 그리고 한 남자를 렌즈에 담아본다.묘한 어울림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듯하다. - CANON EOS 6D / 24-105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