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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해외여행 (57)
Pumpkin Time
오늘 뉴욕사진클럽 회원분들은 워싱턴으로 향했다.아직은 벚꽃이 조금 이르고, 출발 시간이 맞지 않아 나의 벚꽃 출사는 몇일 후로 미뤘다.갑자기 여유로워진 시간.집 주변을 돌아볼까 싶어 카메라만 들고 집을 나선다. 뉴저지는 다음주가 지나며 벚꽃이 만개할거라 예상하고 있다.우리가 벚꽃이라 말하는 이 꽃은 미국에선 Cherry Blosson이라 통칭하여 표현한다.뉴저지의 뉴왁도 벚꽃축제를 준비중이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하얀꽃나무.혹시 벚꽃나무일까?가까이 다가가보니 벚꽃나무가 맞다. 작년의 같은 시기보다 기온이 높은 뉴저지의 벚꽃이 조금 더 이른 개화를 시작했다.집을 나서길 잘한듯싶다.다음주엔 워싱턴과 뉴왁의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듯하다.
집에서 약 1km쯤 떨어진 거리에 있는 Shop Rite. 집근처 운동삼아 걷던길에 잠시 들렀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사람들은 주로 한양마트 혹은 한아름마트를 이용한다. 그 규모가 상당히 크고, 한국에서 수출된 물건도 많고, 한국마트와 비슷한 부분도 많은 곳이다. 미국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트는 Shop Rite 혹은 Stop & Shop.그중 나에게는 Shop Rite이 여러번 다녀본 익숙한 곳이기에 오늘도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는데 뭔가 이상하다.그 넓은 마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백인의 미국사람들.동양사람은 나 한사람뿐이었다.내가 살고있는 곳이 흑인, 동양사람, 한국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동네이다보니... 마트에 얼굴 하얀사람들만 있는건 당연한건데...이런 분위기 왜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누군가 말을 걸어올때가 많다.대부분 사진과 관련된 인사말이다.오늘도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공원 벤치에 홀로 앉아 계시던 백인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처음 대화는 원활했다.서로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개인적인 얘기들이 순조롭게 오간다.그리고... 할아버지가 질문을 한다.나에게 무슨 사진을 찍느냐고 물어보고, 사진찍는걸 좋아하느냐고..나도 여기까진 별 문제 없이 답을 한다.공원 이곳저곳을 담고 있다고... 사진 찍는걸 좋아한다고.. 그런데.. 할아버지의 질문이 점점 길어지고, 모르는 단어들이 섞여나오기 시작한다.머리속에 혼란이 오기 시작하며.... 할아버지 질문에 알아들은것들만 몇마디 답을 한다.할아버지의 눈동자에 물음표가 그려진다.물론 이건 지극..
내가 있는 NJ East Rutherford 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인 Memorial Park.Paterson Ave와 Randolph Ave가 만나는 코너에 있는 작은 추모공원이다. 추모공원 중에서도 참 작은공원이다.소방관 분들을 위한 공원으로 입구엔 소방관 복장을 한 동상이 세워져있다. 따사로운 봄 햇살, 그에 보답하는듯 예쁜 봄꽃들도 고개를 내민다.작년엔 엄마와 이곳에 나와 벤치가 앉아있다 가곤 했었는데... 계획대로였다면 오늘 워싱턴 벗꽃을 담기위해 사진클럽 모임을 따라갔을텐데...쬐금 아쉽다.다음주가 지나면 이곳 뉴저지에서도 벗꽃을 볼 수 있겠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꼽으라면 무엇일까? 아마 그 종류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이라면 뭐든 환영받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 도착해 처음으로 오빠 산행을 따라가는 날. 이날 준비한 산행 도시락은 고구마묵, 도토리묵이다. 엄마가 직접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묵가루와 직접 도토리 껍질을 까서 만든 도토리묵가루이다. 이건 한국에서도 귀한 음식이다. 묵을 만드는 게 간단한 듯한데... 의외로 성공률이 높지 않은 것 중 하나다. 묵가루 1 : 물 5 이 비율만 잘 지키면 웬만해선 실수할 일은 없을 듯. 처음엔 강불에서 끓어오를 때까지 잘 저어주며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소금, 참기름을 넣고 저어주며 끓여준다.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약 5분가량 두었다가 묵을 굳힐 그릇에 옮..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로 가득한 미국 땅. 이곳에서 이번엔 조금 색다른 사람을 만났다. 우리나라를 남조선이라 표현하는......^^ 대화중에 가끔씩 나오는 위쪽 나라(?) 사투리가 어색하다. 하지만, 최대한 서울말에(?) 가깝게 표현하려는 말투에서 예전 개콘에서 보던 그런 상활들이 생각나 그저 재미있기만 하다. 그분이 소개하는 연변 사람들이 운영하는 양꼬치집으로 향한다. 뉴저지 Palisades Park의 Columbia Ave. 에 위치한 동방 꼬치구이. 양꼬치에는 칭따오라는 나에게 친구는 엄지척을 내보인다. 술은 미리 주류 상점에서 사가지고 간다. 술을 사가지고 가는 것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다. 어딜 가나 쉽게 저렴하게 술을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규제가 ..
집앞에 크고 작은 정원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집.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러더보드의 집앞 화단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 워싱턴 벗꽃축제가 다음주까지 한창이라는데... 돌아오는 주말 그 화사함을 담으러 갈 수 있을지...아직은 운전이 조심스러운 미국에서의 장거리 운전은 많이 조심스럽다.워싱턴의 벗꽃이 질때면 이곳 뉴저지에도 아름다운 벗꽃길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을텐데, 이곳의 모습도 기대가된다. 집앞에 찾아온 봄의 모습을 담아본다.
오빠 옆에 가만히 앉아 있을때는 미국 교통에 대해서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운전을 하고 다니다보니 관심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다.사소한 실수에도 벌금이 크다보니 한국처럼 운전하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몇일 전 알면서도 깜빡 하고 한국에서의 버릇처럼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운전을 하다가 벌금생각에 놀라 휴대폰을 내려놨었는데,그때 걸렸음 벌금 $300이 날아갔을뻔했다. = 보행신호등내가 있는 Paterson Ave, East Rutherford 주변 도로이다.신호등 앞에 써있는 "Push button to cross"신호등은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보행 신호등이 들어오지 않는다.미국은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보행자가 있을때 버튼을 눌러 건너가는 보행자우선 신호로 되어있다.물론 모든 도로가..
TV를 틀어도 절반만 알아들을 수 있는 미국 뉴스.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은듯 한데... 맞게 알아 들었는지 새벽에 눈이 조금 내렸다. 작년 오늘.... 그날도 눈이 내렸었다.그때는 한겨울처럼 많은 눈이 내렸었는데... 2015/03/22 - [〓여행을 말하다/해외여행] - 강쥐들과 함께 아침산책 이른 아침 창을 열어본다.해가 뜨기 전 아침 기온이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진다. 아침이면 늘 그러했듯 오늘도 강아지들과 아침 산책에 나선다.만나는 사람마다 아침 인사를 나눈다.처음 미국에 왔을땐 참 어색했었는데... 이젠 내가 먼저 아침 인사를 건내기도 한다. 오늘은 오빠가 밴을 놓고, 작은 차를 가지고 나갔다.저 밴은 내가 운전할 수 없으니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할듯하다.아침 뉴스를 제대로 들은거라면 햇살 가득..
뉴저지에서 산악회를 운영중인 오빠.산악회클럽 메인화면, 상단 디자인, 메뉴구성 조금 바꿨을뿐인데... 엄청 고마워한다.컴퓨터에 익숙한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닌 작업인데...그 공을 너무 높게 세워주니 왜이리 민망한지... ㅎㅎ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메인화면에 오빠가 운영중인 산악회인 "핼쓰산악회"가 올라왔다.heykorean은 미국내 거주중인 한국인들이 이용하는 가장 큰 네크워크이다. (http://www.heykorean.com) 오빠가 퇴근길에 사온 전복.전복 껍질없이 손질된 전복인데,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내가 부엌에서 일을 할때면 늘 옆에 와서 앉아 있는 렉스.에구.. 귀여운 녀석~ 내가 움직일때마다 고개를 이리 저리 움직이며 쳐다보고 있다.렉스가 늘 이곳에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의 행동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