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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201)
Pumpkin Time
산행(184). 2014년 8월 27일 육백산 - 산행코스 : 강원대 도계캠퍼스→육백산(1,244m)→장군목→1,120봉→이끼폭포→임도길→소재말 - 산행거리 : 약 17km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전날까지 비가 내렸던 이곳은 촉촉함이 가득하다. 전날까지 내렸다는 비로 흙길인 이곳은 온통 진흙길이다. 그리고...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로 높은 습도와 물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다. 약 3km정도 지점에서 만나는 육백산 정상(1,244m). 정상부근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장군목으로 향한다. 노루궁뎅이 버섯. 그동안 만났던 노루궁뎅이 중 가장 큰 놈을 발견했다. 이끼계속을 얼마 남기지 않았을때 만나는 낡은 폐가. 이 외진곳에 살면 얼마나 무섭고,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왜 저 집..
산행(183). 2014년 8월 24일 영장산,불곡산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매지봉→맹산→영장산(413.5m)→태재고개→형제봉(280m)→불곡산(335m) - 산행거리 : 약 15km 혼자만의 산행을 위해 아침 일찍 나선 길. 지도만 보고 영장산에서 불곡산까지의 산행을 계획했다. 처음 가보는 길.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이매역에서 시작되었다. 이매역 1번 출구 성남시 농업기술센터 길로 들어선다. 마을길로 들어와 느티나무집 옆길로 숲길이 시작된다. 계속 이어지는 숲길. 이른 아침 느껴지는 풀내음이 상큼하다. 영장산(413.5m) 영장산까지는 수월했다. 이곳에서 태재고개 방향으로 향한다. 6.2km.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길. 조금은 지쳐가는 순간 드디어 태재고개 6...
산행(182). 2014년 8월 20일 관악산 - 산행코스 : 용마골→ 약수터→ 관문사거리 능선→559봉→6거리 안부→약수터→용마골 관악산은 여러번 다녀온곳이지만, 용마골을 들머리한 용마능선은 처음 가보는 코스이다. 계속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에 오늘 아침도 촉촉한 땅을 밟으며 집을 나선다. 전날도 비가 내려 습도가 높은 아침... 내가 바램처럼 산행 입구부터 많은 버섯들을 만나게 된다. 버섯 사진을 찍느라 발길은 얼마나 더디던지... 일행 중 한분이 손수 만두를 40개를 빚어 하나씩 호일로 포장해 준비해오셨다. 남자분의 투박한 손으로 어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맛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분의 정성에 모두가 감동한 아침이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내가 좋아하는 버섯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에 더 ..
산행(181). 2014년 8월 17일 북한산 - 산행코스 : 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대머리바위→진관사 기상청 예보를 뒤집고 몇일째 오락가락 하던 날씨는 오늘 아침에도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린다. 응봉능선으로 향한다. 땀인지.. 빗물인지.... 온몸이 젖어들며 응봉능선의 아름다운 조망을 만난다. 촉촉함 속에 만나게되는 야생버섯들.... 응봉능선을 지나 사모바위로 향하는 길. 사모바위의 눈물이라 표현해야 할까? 빗줄기에 젖어든 사모바위의 모습이 내눈엔 왜 슬프게 다가오는걸까?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사모바위의 헬기장에서 잠시 친목의 시간을 갖는다. 비오는 중에도 75명의 많은 분들이 함께했다. 산에서 즐기는 와인한잔의 여유. 비가 그치며 북한산의 운무가 신비스러운 다가온다. 운무 속 남산타워의 모습...
산행(180). 2014년 8월 15일 청계산 산행이라기보다는 여유롭게 시원한 길을 걸어보고 싶었던 날. 오늘은 청계산 둘레길을 걸어보기로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씨이 오늘은 맑은 하늘을 보여주려나보다. 검은 구름이 햇살을 가리우기도 하지만 이정도의 날씨면 비교적 만족스럽다. 대공원길을 걷는다. 여름 막바지 휴가와 휴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로 이곳 저곳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동물원을 지나 숲길로 향한다. 습도가 높은 날. 조금 걸었음에도 땀을 식힐 휴식이 필요한 시간. 다시 숲길을 따라 걷는다. 촉촉한 청계산 둘레길의 폭신한 느낌이 참 좋은 날이다. 비가 내린 후 산행은 언제나 많은 버섯들을 만나게 된다. 습도가 높아 땀과의 숨막히는 싸움을 해야 하지만, 다양한 버섯들을 만날 수 있는..
산행(179). 2014년 8월 8일 북한산 불광역에서 출발해 오늘 북한산의 들머리는 대호아파트길로 올랐다. 대호아파트길 언덕진 길을 조금 올라 빌라 옆길 둘레길로 이어지는 길. 둘레길 입구에서 족두리봉까지 800m. 오르는 길은 짧지만, 이곳에서 오르는 조망이 아름답다. 병원입원 한달동안 체중이 꽤 많이 불었다. 타이트하게 입던 등산복이다보니... 들어가는 옷이 없다. 커서 입지 않던 옷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던게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박스티였던 면티가 오늘 나의 산행 복장이다. 이 한장의 사진이 날 왜이리 슬프게 하는지.... ㅠ.ㅠ 도토리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다음달이면 갈색으로 익어간 모습을 보여주겠지? 계속되어지는 바윗길이지만,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은길이다. 입..
산행(178). 2014년 8월 6일 북한산 - 산행코스 : 구기계곡→대남문→문수봉→청수동암문→삼천사계곡 퇴원 후 산악회 산행길에 처음으로 따라나서본 아침. 오전에 약간의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는 하루 종일 잔잔한 빗방울을 뿌려준다 비가 내려 카메라를 꺼내기가 쉽지 않은 날. 대남문에서 잠시 카메라를 꺼내보지만, 높은 습도로 에러 코드가 자주 뜬다. 대남문에서 잠시 휴식 후 문수봉으로 출발~ 오늘 산행을 함께한 이들. 문수봉에서의 조망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런 몽환적인 느낌이 그리 나쁘진 않다. 찍히려는 자와 찍으려는 자. 모두 열정적이다..^^ 삼천사 계곡으로 땀을 식히기 위해 모두 내려갔지만, 발 상태가 좋지 않아 천천히 먼저 하산길을 택했다. 오늘처럼 습한 날엔 내가 좋아하는 야생버섯을 많이 만나지..
산행(176). 2014년 7월 31일 계양산 퇴원 후 3일째.... 산을 간다는건 어쩜 미친짓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신발을 신는것도 걸음을 걷는것도 어색한 왼쪽발. 천천히 걸음마부터 해볼 생각으로 집을 나서본다. 지금 나에겐 편치 않은 발 상태보다 마음의 치료가 더 먼저인지도 모르겠다. 계양산 산림욕장. 이곳은 어느 계절에 와도.... 언제나 포근하다. 둘레길을 따라 걸어본다. 얼린 블루베리. 그 어떤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 사각사각 씹히는 블루베리의 달콤함이 더위를 잊게한다. 도토리가 물기를 머금었다. 하루 하루 토실토실 도토리가 익어가며 가을을 느끼게해주겠지? 둘레길을 돌아 계양산 연무정으로 내려왔다. 약 6km 정도의 가벼운 길이지만, 발의 통증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좋다. 다시 산에..
최근 일주일사이 북한산을 세번째 찾는다. 연속 8일째 산행. 오늘은 쉬고 싶었는데... 지인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아니.. 어쩌면 하루쯤 쉬고자 하려던 마음 한켠에 그 유혹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구파발역에서 모여 이말산 숲길을 따라 걸었다. 이말산(133m) 이 정상석은 작년 가을 붉은산님과 산우님들이 세웠기에 더욱 의미있는 곳이다. 이말산을 지나 진관사입구로 가기 위해 하나고등학교 방향으로 하산. 진관사 방향으로 향하는 길. 햇살이 뜨겁다. 살얼음 아삭아삭 씹히는 시원한 맥주한잔. 이 맛을 무엇에 비교할까? 응봉능선에 오랜만에 올라 바라보이는 북한산의 조망이 경이롭다. 사모바위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비봉을 바라보며 다음 길을 재촉한다. 오늘의 코스는 거리가 좀 긴 편이었지만, 난..
산행(163). 2014년6월15일 청계산 - 산행코스 : 원터골→소망탑→돌문바위→매바위(578m)→매봉(582.5m)→옛골마을 - 산행거리 : 8.5km 2년만에 찾은 청계산. 계속 되어지는 산행으로 오늘 아침 온몸이 뻐근하지만, 약속되어진 산행인지라.... 일단 출발. 산에 오면 무슨 없던 힘이 솟는지.... 일단 몸은 나를듯한 기분이다....^^ 산수국. 계단.. 계단.... 나무계단이 아닌 돌계단이니... 일단은 용서를... 소망탑. 돌계단을 지나며 시작된 나무계단은 1000고지를(?) 찍는다... ㅎㅎ 세번 돌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돌문바위. 이곳을 여러번 지났지만, 소원을 빌며 돌문바위를 세번 돌아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나의 소원이 이루어질까? 매바위(578m) 매봉(582.5m) 흑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