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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제와 오늘 (381)
Pumpkin Time
약 55번의 산행과 트레킹, 거리상으로는 대략 600km를 걸은 나의 등산화는 바닥이 많이 닳아 산에 갈때마다 발에 힘을 주게 만들고 있다. 트레킹을 하기엔 전혀 무리가 없지만, 바위를 다니기엔 조금 부족한듯하다. KEEN 브랜드를 좋아해 종류별로 5개나 가지고 있지만, 이젠 전문 등산브랜드의 좀더 나은 릿지화를 신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CAMPLINE이나 5.10 브랜드를 많이 선호하고 있고, 이번에도 5.10을 사기위해 알아봤지만, 우연한 기회에 내 손에 들어오게된 WILE ROSES의 등산화. 경등산화로 장거리 산행이 가능한 중등산화다. 현재 착용중인 KEEN 등산화보다 발목이 조금 더 길고, 릿지 역활을 더욱 잘해줄것같은 바닥이 일단 맘에 든다. 내일 무박으로 영남 알프스로 출발. 나와 함께 오래..
밀레매장 사장님께서 산악회를 만들자며 지난달 첫 산행을 시작했다. MILLET 88체육관점의 사장님을 회장님으로 모시기로 했기에, 산악회 이름은 그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정했다. 88매일산악회. (http://cafe.daum.net/millet88) 운영자 월례회를 해야한다는 회장님의 의견에 따라 토요일 저녁 밀레 매장이 있는 화곡동으로 향했다. 토요일 늦은 저녁시간으로 조금 한적해진 밀레 매장을 둘러본다. 내 눈에 들어온 요녀석~ 이걸 사서 국악원에서 신고 있음 올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밀려오며 만지작.. 만지작.. 회장님과 산악대장님의 밝은 미소가 산악회 모임을 기분좋게 출발하게하는듯하다. 2차로 갔던 호프집의 퐁듀 치즈의 향이 기분좋은 밤이다.
몇번의 충격탓이었을까? 한달전부터 렌즈의 포커스가 잘 맞지 않는 현상을 몇번 보이더니 AF 모드에서 전혀 작동 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에러메세지는 없이 작동이 안되는걸 보면, 이건 단지 렌즈에만 이상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해봤다. 물론 바디보다는 렌즈쪽의 문제일 경우 수리비가 적게 나올것같은 나의 바램이 만들어낸 결론이다. 니콘서비스센터 사당점을 찾았다. 수리 렌즈는 AF-S NIKKOR 18-55mm 핀교정 바디청소는 무상서비스, 렌즈 모터와 바렐 수리를 받았다. 수리비 55,000원 렌즈캡 구입 15,000원 70,000원이 예상하지 않게 나가버렸다. 갑자기 가난해지는듯한 느낌. 하지만 다시 온전한 모습으로 내손에 있는 이녀석이 고맙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수도권매립지의 드림파크 국화축제에 카메라..
지난번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보게된 병 뒤에 써있던 클래식 "시간이 흘러도 흘러가지 않는것, 클래식이란 그런것" 클래식의 시리즈가 몇개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다른 글귀가 쓰여있었다. "진정 좋은 것들은 언젠가 클래식이 되지" 진정 좋은것들...? 나에게 진정 좋은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추석연휴를 부모님댁에서 보내고 나오며 친구와의 시간을 갖었다. 따스한 가을햇살을 느끼기위해 공원으로 향하려던 발길은 어느 소박한 카페에 머물렀다. 두번의 암수술로 몸에 찾아온 변화들을 친구에게 들으며 가슴에서부터 아려오는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눈물을 감추려 다른말로 화재를 돌려보기도 했지만, 친구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현실이 나를 초라하게했다. 산에 다니며 건강해지는것 같다는 나의 말이 친구에겐 얼마나 부러웠을까? 이제 마흔을 갖넘은 나이에 겪어야할 아픔의 깊이가 너무 크다. 가슴아파 열어보지도 않았던 어제의 사진들을 열어보며, 아픈 가슴을 다스려본다. 친구의 건강을 위해, 그 마음의 평안을 위해 두손을 모아본다.
해마다 돌아오는 추석이지만, 이번 추석은 유난히도 마음히 텅~ 비어있는듯 공허했다. 내 마음에 크게 자리한 빈자리가 공허함의 이유가 되었던건 아닌가싶다. 아침일찍 장을 보고 엄마집으로 향했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짧아 동생이 시댁을 가지 않고, 친정으로 왔다. 두 조카의 떠들석함이 엄마에게 웃음을 안겨주는듯했다. 아이들은 그 존재만으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을 전해주는듯하다. 올해도 미국에 계신 아빠와 오빠는 함께하지 못했다.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추석음식 몇가지를 만들었다. 선물은 언제나 소중하다. 작든 크든 중요하지 않다. 그 마음만으로 충분히 소중하고, 행복하다. 그중 이번 추석때 받은 선물중 가장 내 마음에 기쁨을 준 선물은 손수 만든 한지공예 손거울과 직접 뜨게질을 했다는 1미터 ..
제니와 다이어트 배틀을 시작하기로했다. 기간은 3개월단위. 제니는 3개월에 3kg, 난 3개월에 5kg. 음.. 손해보는듯하지만, 일단은 도전이다. 배틀의 댓가는 패자가 승자에게 지갑을 열면 되는거다.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입게될때까지, 거울앞에서 자신있게 웃을 수 있게 될때까지 도전이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 더위가 지나며 가을이 오나 싶더니, 태풍의 피해로 올 가을은 힘겹게 맞이하는듯 하다. 올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태평양 수온 상승이 맞물려 잦은 태풍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번 강력했던 볼라벤에 이어 덴빈까지 연이어 올라온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오늘 찾아온 태풍 '산바'로 이곳저곳 많은 피해가 늘고 있다. 태풍이 올라오기전인 어제의 석양은 무섭게 닥쳐올 태풍의 피해를 예고하는듯했다. 자연의 힘을 인간이 막을 수 없지만, 큰 피해없이 조용히 물러가주길 기도할뿐이다.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의 보드가 문제가 생겨 일주일 넘게 컴퓨터 없이 지내다 오늘에서야 본체를 교체했다. 4년 가까이 늑대와여우 컴퓨터를 사용하며 보드를 두번이나 바꾸고 버텨온것도 대견한데, 3번째 바꾼다면 내 성질이 참아내질 못할것 같았다. 아침 일찍 용산에가서 부품들 골라 조립하고, 가지고 있던 HDD 추가 장착하고, 세팅 시작... 이제야 기본적인 프로그램 설치하고, 빨라진 속도에 만족하며 편안함을 찾는다. 모니터도 바꾸고 싶지만, 이건 좀 참아보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