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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제와 오늘 (381)
Pumpkin Time
아침에 가게 문을 여는데...헉... 이 차 뭐니? 가게 앞은 이렇게 막아놨다.우리 차는 주차를 어디에 하라고... ㅋㅋ 참 대단한 사람이다.요즘 우리건물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지는듯하다.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주차 아무렇게나하고.... 에혀.... 오늘도 또 참아본다.
젠틀독에 오는 꼬마손님 중구체관절인형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가 있다. 한때 바비인형으로 장식장을 채울만큼 인형을 좋아하고,의상, 소품등을 만드는일이 작은 취미생활이기도 했었는데... 일상이 바빠 잠시 잊고 있던 나의 감성을다시 눈뜨게 해준 꼬마가 그저 고맙다. 인형 덕분에 잠시 여유를 찾았던 시간을 담아본다.
입마개를 해도 살짝 겁이나는 입질심한 믹스견.오후엔 몸무게까지 많이 나갔던 그 아이로체력이 방전상태였는데... 저녁시간 친구의 갑작스런 방문이 기분을 좋게한다. 10월10일.나의 음력생일이다.아직 한달쯤 남아있는데,친구는 오늘이 생일인줄 알고, 이렇게 양손가득 행복을 담아왔다. 음~~ 꺼내는 순간 블루베리향이코끝을 간질간질 기분좋게 한다. 초는... 꽤 넉넉히 가져왔지만,꼽고싶은 만큼만... ㅋㅋ 초에 불을켜고 친구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다.가을이는 그 뒤에서 물끄러미~~ㅎㅎㅎ 몽순이는 그사이 호가든 모델놀이에 빠졌다.그래 몽순아 한컷 담아줄께^^ 내가 호가든 좋아하는걸 아는 친구.센스있는 선물이다. 고맙다 친구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신생요양원, 천사요양원 어르신분들을 모시고,조촐한 식사 대접을 해드렸다. 샵을 운영하면서 그리 쉬운 일정은 아니지만,사회복지사로 언제나 약한분들을 돕고 살았던 남편과국악을 하며 어르신분들 봉사 공연은 다녔던 나.이 두사람이 만났으니 이런날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시간에 맞춰 식사 준비를 하느라 오전 시간이 얼마나 바빴는지그리 더운날이 아니었는데도,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오시는분들이 연세가 있는 분들이다보니좋아하실만한 메뉴로 솜씨 발휘를~~방풍나물, 가지나물, 달래오이무침, 고사리나물김치, 잡채, 불고기, 그리고 찌게는 된장찌게로~ 이렇게 대접해 드릴때마다 항상 같은 염려를 한다.입맛에 맞으실지....부족하진 않으실지.... 잡채는 옆집과도 나눠먹으려고 양을 꽤 넉넉히 만들었지만,..
약 2달전부터 아파오던 손목.느낌이 이상하다.약 15년전 이렇게 아파서 꽤 고생했었는데,그때와 같은 증상이다. 나의 예리한(?) 자가진단으로는아마도.... '손목건초염'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예손병원을 찾았다.내가 수술했을때만해도조금은 허름했던(?) 건물에 위치했던 병원이춘의역으로 옮기면서 꽤 규모가 커졌다.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제대로 걷지 못하던 날 걷게해준 병원이니이번에도 날 아프지 않게 해주겠지... 라는 희망을 걸어본다. 수부, 족부..... 이쪽에서 진료를 보고,엑스레이도 찍고... 일단 2주 약을 처방받아 왔다. 무엇이든 킁킁 관심을 보이는 가을이.가을아... 엄마가 아파서 이제 너 목욕도 못시켜줄지 몰라.. ㅠ.ㅠ 일단 약을 먹으며,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며,손은 최대한 사용하지..
오늘도 난 젠틀독에서 하루를 시작한다.어느날 갑자기 무언가에 홀리듯 시작한 애견사업 젠틀독. 오픈한지 8개월째 접어들고 있다.그동안 미국에 잠시 다녀온것 외에는 하루도 쉬지 않았던 시간들.너무 힘들어 나 자신에게 화를 낼때도 있었고,아무 죄없는 남편이 화풀이 대상이 되기도 했었는데... 그동안 컴퓨터 강의를 하며,음악을 하며 만났던 사람들과는조금은 다른 인간관계.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많고,그 산을 다 넘어갈 수 있을지 두렵다. 그 산을 다 넘어갈 필요는 없겠지만,지금은 조금 욕심을 내고 싶다.
한달 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으로마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한 12월이다.아침부터 종종거리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바쁘게 시작한 12월의 첫날.오후부터 선물처럼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나의 일터 젠틀독에도소복소복 새하얀 눈이 쌓여가고 있었다. 섹쉬한~~ 뒤태를 자랑하는 몽실이의 잠자는 모습. 오늘부터 첫 꽃도장을 찍은 8개월차에 접어드는 가을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분주한 거리가 아닌조금은 외진곳에 위치한 젠틀독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비가 오거나, 오늘처럼 궂은 날씨에는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눈이 내렸다는 이유로 카페를 찾아주신 반가운 손님들.눈과 함께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나러 와주신 손님들을 맞이하며행복한 저녁을 맞이한다.
일정이 있는날이지만, 모두 취소했다.누군가를 만나고, 웃고, 대화할 수 있는 심리상태가 아닌 그런 날이다.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그런 사람들을 참 많이 보게 되고, 늘 그냥 넘겨버리지만,이번엔 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듯하다. 그냥 내 삶 열심히 살아가겠다는데왜 그걸 그리 질투하는건지 난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샵에서 교재도 만들고, 밀린 컴퓨터 작업도 하려고 했지만,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다. 이런날 샵에 놀러온 지인과 함께온 강아지들. 바라만보고 있어도 행복해지는 아이 소풍이.맑은 눈망울을 바라보니 침울했던 내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담겨진다. 정말 말티즈 답게 키우고 있는 뿌니.언제나 샤방샤방한 아이다. 요즘 목욕도 제대로 못시켜주고 있는 나..
이유없이 마음이 싱숭생숭.그리고 가볍게 맥주한잔을 마셨다는 이유로 난 외박을 했다^^쉬는날 없이 일을 하고 있다보니가끔 피곤할때 쉬어야한다며 남편이 샵에 가져다놓은 라꾸라꾸온열침대.아마 간이침대가 없었다면 난 외박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결국 남편 핑게를... ㅋㅋ) 집을 코앞에 두고 외박이라니....처량맞아보일지 모르지만,교육장에 난방하고, 침대온열도 올려놓고,강아지들과 나름(?) 따스하게 보낸 밤이다. 새벽에 빗소리를 들은듯한데,오전엔 비가 온다던 예보와는 달리햇살 가득한 아침이다. 가을이는... 일광욕을 즐기려는듯^^ 커플룩처럼 옷을 입은 몽실이와 몽순이. 음..... 너희들 너무 예쁘다^^ 밤새 이곳 저곳 분주히 돌아다니던 아이들과 달리얌전히 집안에 있었던 공주는여전히 샤랄라 귀여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