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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손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실과 바늘 (40)
Pumpkin Time
일본을 다녀온 동생이 꺼내놓은 원단.원단을 보내는 순간 난 환호성에 가깝게 호들갑을 떨었다.퀼트를 오래한 사람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일본 여행 중 원단, 부자재, 단추, 옷 등을 보러다닌 사진을 보내주었을때사진을 확대해서 살펴볼만큼 관심있게 살펴봤었는데,그곳에서 구입해온 원단을 보니 얼마나 좋던지....^^ 다른말이 필요 없을듯하다.그냥 딱~~ 일본 스러운 원단^^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만약 내가 갔다면 원단만 캐리어 하나 가득 채워왔을지도^^ 구입해온 원단으로 파우치를 만든단다.손바느질 보다 재봉틀이 익숙한 동생인데,손바느질로 한땀... 한땀.....^^ 속 시접까지 깔끔하게 처리하고,지퍼부분에 리본으로 레이스까지~ 지퍼고리에도 레이스와 단추로 장식을 하고~~ 이렇게 완성된 파..
가지고 있던 두개의 마네킹 중 하나가 필요한 지인에게 보내졌다. 이제 한개만 남은 피노키오팔을 달고 있는 마네킹. 그리고 새롭게 들여온 강아지 모형 마네킹. 모형 강아지 사이즈에 맞게 옷을 만들기 위해 사이즈를 재서 꼼꼼히 기록한다.이제 이곳에 다양한 옷들을 만들어 전시하고,그렇게 다른 견주들에게 보내지게될것이다. 내가 키우던 강아지들 옷과 소품들을 만들땐대충 재서 뚝딱 만들어 입히곤 했었지만,이젠 판매를 위한 목적이니조금 더 정확하게, 섬세하게 만들어야할듯하다. 단순히 취미가 아닌 판매를 목적으로 한 바느질이나에겐 또 다른 삶의 활력이 될듯하다.
지난 할로윈데이에 할로윈 느낌의 원단으로 주방수건을 만들어 선물했었는데,그때 반응이 너무 좋아 이번에도 주방수건을 대량으로(?) 만들었다. 만드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것에 비해받는분들이 좋아하시는 감동이 크다는걸 알기에이번에도 주방수건을 넉넉히 준비했다. 긴 수건은 절반으로 잘라 준비했다.색상은 핑크 & 화이트. 만드는 방법은 지난번 할로윈 주방수건과 똑같지만,이번에는 할로윈 원단이 아닌 꽃무늬 계열로 완성했다. 2016/10/13 - [〓손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실과 바늘] - 할로윈데이를 위한 선물 '할로윈호박주방수건' 아랫부분에 박음질할 원단과 윗부분 고리부분으로 사용될 원단을 재단한다. 커텐리본을 만들고 남은 조금 얇은 원단은 프릴로 만들어주었다.남은 원단의 활용이지만, 만든 후 느낌은 프릴이 ..
조각원단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놓은 버릇은퀼트를 시작했던 20년전부터 이어져온 습관이다. 얼마전 겨울옷들을 만들며 원피스와 치마를 만들때재단하고 남은 조각원단들은 버리지 못하고 또 차곡차곡......^^ 그 원단들은 시간날때마다 조물조물 여러가지 모양들로 만들어졌다.무언가를 만들기엔 너무 작은 사이즈인지라머리핀 혹은 작은 장식 정도만 만들 수 있어대부분 리본이나, 작은 장미모양, 쪼글이 등의 모양이 되었다. 작은 핀, 큰 핀 두가지와 브로치 모양을 준비했다. 그리고 글루건 넉넉히 짜내어 붙여주기만 하면 끝. 꽤 오래 사용한 글루건이 이제 명을 다하려는지...글루건을 제대로 빼내지 못하고 있다.내가 기억하는걸로 대략 15년 가량 사용했으니 할몫은 다 한듯^^조만간 새로운 글루건을 알아봐야할듯하다. 만들어진 ..
직업이 국악강사인 나에게 가장 많은건 물론 악기들이다.16년간 국악인으로, 국악강사로 지내왔지만,국악보다 더 먼저 시작했던 퀼트.지금은 국악은 직업으로, 바느질은 취미라고 말하지만,미국으로 이민을 가면 나의 직업과 취미가 어떻게 바뀌게될지.... 한국에서 지낼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남은 시간만이라도 나의 취미를 즐기기 위해...또한 미국에서 하게될 사업을 위해 작업방을 다시 꾸몄다. 수많은 국악기, 신디, 의상으로 가득했던 방을 정리했다.몇십개였던 난타북, 장구, 북을 모두 판매하고, 휑~ 비어버린 방.그 허전함을 나의 바느질 방으로 바꿨다. 벽에 걸린 내 모습이 담긴 액자.아직 이 액자가 걸려있다는건 사진을 보며 알았다.국악방으로 사용할때는 저곳에 있던 저 액자가 어울렸지만....그렇지만......
20년 넘게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퀼트,책을 보고 혼자 옷을 만들고, 소품을 만들었던 시간들.겨울만 되면 시작했던 뜨개질.참 오랜시간 바느질을 해온듯 하다.물론 중간에 손을 완전히 놔버린 시간들도 있었지만,내손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에서 얻어지는 기쁨이 무엇인줄 알기에,난 바느질을 지금도 놓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그렇게 또 원단을 만지고, 새로운 무언가를 디자인한다.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우연히 보게된 원단.두가지 색상 중 녹색계열을 선택했다.원단을 구입할땐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계획이 없었다.원단을 펼쳐놓고 뭘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고 얻어낸 결론은'망토외투' 패턴은 간단하다.뒷면, 앞면, 목카라 이렇게 3장. 겉감재단은 앞뒤 무늬가 잘 맞도록 재단해야하며,골선 식서 방향으로 재단한 뒷판 1장,골선 바이어스 ..
겨울 아이템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Fur 소재이다.겨울아이템 중 Fur 소재는 언제나 인기지만,그렇다고 모피를 좋아한다거나, 토끼털이니, 여우털이니...그런 각종 동물들의 털을 몸에 감는건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한마디로 그냥 인조.... 인조털을 편안하게 즐기는 그정도가 나에겐 편안하다. 요즘 겨울철에 맞는 옷들을 만들다보니 이젠 코트 패턴을 그리고,다음번 작업으로 코트를 만들려고 재단을 준비중이다. 그러던 중 한쪽에 가지런히 접혀있던 털원단을 꺼내들었다.그래.... 금방 만들 수 있는 털 조끼로 워밍업을 좀 해보자....!! 얼마전 울이 포함된 모직원단으로 미니스커트를 만들고,털 원단으로 조끼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그 원단이다. 패턴은 상의패턴에 약간의 변형만 주어 만들었다. 20..
나에게 수업을 받는 제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0살 주하.어린 나이지만 눈썰미가 대단한 똑똑한 아이다. 겨울이 되며 뜨개질을 시작한 나의 흔적인 뜨개질 바구니.지난달엔 뜨개질 바구니를 보며, 뜨개질에 대해 얘기를 꺼낸 주하. 손이 아픈것도 참아가며 열심히 하는 주하를 위해 목도리 선물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연초 선물이 되어버렸다^^오늘 비가 내리고 나면 내일부터 추워진다는데마침 추워질때 꼭 필요한 선물이 된듯해서 참 다행이다. 가야금 수업을 준비하며, 오늘은 목도리도 함께^^감사하다며 꾸벅 인사를 하는 주하의 목에 목도리를 걸어준다.빨강색 원피스를 입고온 주하의 옷과 더욱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좋아하는 주하를 보니 주는 손이 더욱 기뻐진다. 전날 잘못먹은 점심으로 지금까지..
집에 카메라 가방이 참 많다.이제는 처분해야할 Nikon을 사용할때 있었던 Nikon용 가방 3개.산행용 가방 1개.내가 주로 사용하는 크로스 가방 2개.백팩 카메라 가방 1개. 카메라가방으르 들고다닐때는 복장도 주로 케쥬얼을 입게 되지만,가끔 여성스런 복장에 여성스런 가방까지 매칭해야할 그럴때가 있다.그럴땐 카메라 보호 얇은 팩에 카메라를 싸서 가방에 넣기도 하지만,카메라 충격에 안전하진 않다.그래서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 전용 파우치를 만들기로 했다. 재료는 치마 만들고 남은 데님 원단과 자석호크하나^^ 카메라는 사각형이 아니다.전체를 다 넣을 커다란 사각형 주머니를 만들지 않고,카메라 모양을 그대로 나타낸 그런 파우치를 만들 예정이다.렌즈부분, 바디부분의 사이즈를 메모한다. 요즘 손바느..
손뜨개를 하겠다고 실을 색색별로 사놓고 시작했던 뜨개질.바늘마다 이것 저것 시작해놓고 미완성으로 있던것들이하나 둘 완성되어지고 있다. 넓고 길게 목도리로 뜨기 시작했지만, 넥워머가 변경해 길이를 조정했다.돌돌말아서 다니는것 보다는 쑤욱~~ 뒤집어 쓰는게 더 편할듯^^ 포인트를 주기 위해 선택한 단추.실은 뜨개실과 어울릴듯한 레인보우실로 준비했다. 실은 위로 여유를 두고 묶어 장식하고, 글루건을 이용해 브로치도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완성된 넥워머.울실의 따스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사랑스런 아이템이 탄생되었다.단추로 포인트를 준건 정말 잘한듯한 생각이든다. 올겨울 추위를 모두 막아낼듯한 사랑스런 넥워머로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