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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있는 이야기 (473)
Pumpkin Time
짧은 산행... 너무도 짧은 산행... 後.... 식사를 위해.... 산행을 함께한 동생이 괜찮은 샤브샤브집을 오면서 봤다기에 샤브샤브집으로 이동하던길..... 눈이 띄인 집 "고기굽는카페 조선" 이름답게 카페분위기의 깔끔한 분위기가 좋다. 조선은 임학역에서 병방시장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난 찬 성질의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늘 탈이 나지만, 그래도 삼겹살을 주문한다. 이걸 먹으면 또 하루정도는 고생할게 뻔하지만, 알면서도 입에는 맛있는걸 어쩌겠는가? 피자치즈에 계란? 이건 뭐지? 아하.... 양파 링속에 계란을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얹는다. 다 익었을때 그 맛과 식감이 꽤 괜찮았다. 매화수가 있다. 소주도, 맥주도 마실줄 모르고 유일하게 마실 줄 아는 술이 매화수지만.... 없는집이..
난 맛집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리고... 맛집에 대한 혹평은 어지간해선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관령 선자령을 다녀오며 들렀던 이곳의 특별한 식사(?)는 충분한 이유가 될듯하다. 우리의 메뉴는 황태해장국. 황태국은.... 먹다남은 국을 떠다준것같은 멀건 국물에 5개 미만의 작은 황태조각과 작게 자른 두부 몇개 들어간게 전부. 반찬... 그냥 깨작깨작... 음식 사진까지 올려 맛없었음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음식 사진은 담지 않으려한다. 나에게 음식이란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와 친절함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음식을 차릴때부터 이곳분들 너무 바쁘다. 심지어 짜증까지... 먹기 전부터 기분이 상한다. 얻어먹으러 온 사람들도 아닌데, 손님들한테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식사하러..
점심을 먹구.... 차한잔 마실까 하는데... 이때 친구가 건낸 말... "맥주나 한잔할까?" 앗.... 낮부터? 그런데... 급 땡긴다. 아... 점심을 먹지 말고, 바로 갔어야하는데... 이미 배가 부르다... 너무 이른시간(?)..... 낮부터 한잔 하는 고객을 반기질 않는지, 문을 연곳이 없다. 나름 신중하게 둘러보다 들어간 "미스터보쌈" 지나다니며 간판을 여러번 봤지만, 보쌈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지나쳤던 곳. 실내 인테리어가 그동안 발걸음 했던 보쌈집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깔끔, 단백, 카페풍의 분위기가 나름 인상적이다. 점심을 먹고 와서 양이 많음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약간 적은듯한 적당한 양이 오히려 좋다. 아마... 배고플때 왔음 추가 안주를 주문했을지도.... ㅎㅎ 보쌈과 함께 나..
새벽까지 깨어있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아침식사를 밖에서 먹게되는 일들이 생기게된다. 평소엔 낮이나 저녁에도 거의 먹지 않던 뼈다귀감자탕을 아침 식사로 정했다. 단지.... 24시간 영업이라는 이유 하나... ㅎㅎ "참이맛 감자탕집" 뼈다귀엔 별 관심이 없다. 난 우거지와 야채만 많음 좋은데.. 늘 우거지는 몇가닥 나오질 않아 추가 주문을 해야한다는.. 슬픈 현실..... ㅠ.ㅠ 드뎌 보글보글....... 이런집은... 보통의 설렁탕집에서 나오는 것처럼 작은 항아리단지에 김치가 담아져오면 좋은데... 얄밉게 접시에 담겨져나온 두가닥의 배추김치... ㅎㅎ 벽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다가 복분자 와인도 주문해본다. 도수는 14도로 꽤 높지만, 입에선 순하게 느껴지는 복분자와인. 오늘은 감자탕에 와인까..
이유없이 몸이 안좋은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어 쉬고 싶었지만, 친구와의 점심식사를 위해 부평역으로 향했다. 아무때나 배고 고파질때만 무언가를 먹는 나와는 달리 일정한 시간마다 식사를 하는 친구에겐 배고픈 시간... 오늘 점심식사할 곳으로 정한곳은 부평역 OGA 짬봉집. 주문한 메뉴는 볶음짬뽕과 소스에 찍어먹는 찹쌀탕수육. 그동안 먹어본 볶음짬뽕들과 비교한다면 순위에 넣고 싶지 않은 볶음짬뽕. 하지만, 찹쌀탕수육은 그 식감이 괜찮다. 찍어먹는 소스의 깔끔함도...
혼자 지내며 가장 하기 힘든거... 먹을거 챙겨먹기다... 혼자 지내기 시작한 몇년동안은 나름(?) 챙겨먹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무언가를 잘 챙겨먹는다는게 정말 힘들어진다. 어제 늦은 아침으로 먹은 편의점이 원산지인(?) 햄버거와 두유. 어제 더더 늦은 점심으로 먹은 던킨도너츠가 원산지인(?) 머핀과 두유. 어제 늦은 밤... 저녁겸 야식으로 먹은 칼로리바란스와 두유. 그리고 오늘.... 아침으로 먹은 프레즐과 아메리카노. 누구는.. 한끼에 먹어버릴걸 이틀동안 나눠먹는다고... ㅎㅎ 다이어트를 한는것도 아니고, 음식을 가리는것도 아니다. 그냥 하루를 살기위해 눈에 보이는것중 선택된(?) 것들을 먹을뿐...!! 잘 먹는다거... 왜 이리도 힘든걸까?
혼자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제대로 안챙겨먹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도... 모두 엄마에게 걱정을 주는것인데... 이 두가지가 나에겐 참으로 어려운 숙제다. 내 마음속에 결혼이란 생각은 아직 없고... 나 혼자 무언가를 챙겨먹는다는게 뭐가 그리 힘들다고 못하고 사는건지... 엄마집에 그냥 점심을 먹으러 들렀는데.... 순간 잔치집에 온줄 착각할뻔 했다. 사과를 말리셨다며 떡을 하셨는데, 어쩜 이리도 맛있는지... 사과향이 가득한 쫀뜩한 떡에 자꾸 자꾸 손이 간다. 고기를 싫어하고 야채만 좋아하는 날 위해 밥상 전체가 푸르름이다. 아삭하게 볶은 호박볶음. 두부한모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만큼 두부를 좋아하는 날 위해... 내가 좋아하는 입맛에 맞는 두부 요리. 날 위해 일부러 김치를 담으셨다면서 김..
밤새 일을(?)..... 졸린 눈... 피곤한 몸... 이럴땐 무언가 보충을 해줘야하는게 내 몸에 대한 보답인듯....!! 비위가 약한 편이라 순대를 못먹지만.... 이렇게 이른 아침 선택할 메뉴가 없다. 그저 24시간 운영중인 식당을 선택해야하는.... 지나며 보아왔던 작전역 부근의 "병천순대국" 순대국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같이 간 동생이 순대한접시를 주문한다.... 아.. 난 저거 못먹는데.... 그런데.... 이집 순대는 생각보다 먹을만 하다... 비위가 약한 내 입에도 어느정도는.... 참아줄만....?? 물론... 함께 나온 간, 허파는 먹기 좀 그랬지만... 같이 온 동생은 맛있다며... 아마 까다로운 내 입맛엔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 입엔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드디어 순대국이 ..
친구가 가져온 쭈꾸미...!! 명란젓 한봉지와 쭈꾸미 한봉지를 가져왔다... 쭈꾸미는 살아있는걸 가져왔다며 회로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회를 좋아해도.. 그리 내키진 않는다....!! 일단... 쭈꾸미볶음을 해먹는걸로 결정... ㅎㅎ 쭈꾸미가 정말 싱싱하다... 완전 탱글탱글... 내가 좋아하는 당면을 먼저 끓여주고... 매운 땡고추를 간장에 절여놓은 내가 만든 비장의 소스...... 고추와 간장을 넣어준다.... 그리고.. 다진마늘, 고추가루, 후추가루, 깨끗하게 씻어놓은 쭈꾸미를 넣고 볶아준다... 불을 끄기전 통깨만 넣어 살짝 뒤적여주면 오늘의 요리 끝.....!! 쭈꾸미가 싱싱해서인가? 오늘의 요리는 내가 했지만 완전 대박 대박 대박맛이다....!! 아.... 행복한 이맛~~~~ 한잔 ..
단 음식을 싫어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새로나온듯 보이는 초코릿이 있어 일단 몇개 집었다. 포장지의 매혹적인 입술이 다른 초콜릿 포장과는 다른느낌... 이 느낌이 좋다. "디샤(DICHA)는 스페인어로 행복, 행운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라고 쓰여있다. 이 초콜릿 덕분에 새롭게 알게된 단어 디샤. 초콜릿을 꺼내는데 봉지마다 다른 글이 적혀있다. "연인이 없다는 당신에겐 초콜릿이 있다." "초콜릿 한 조각에는 달콤한 위안이 있다." "악마처럼 검고, 천사처럼 순수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초콜릿 맛은? 맛이란 사람마다 모두 느낌이 다를테니 적지 않으려한다. 그냥 이 맛은 디샤 초콜릿의 맛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