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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제와 오늘 (381)
Pumpkin Time
강화읍에 위치한 용흥궁공원에서 펼쳐지는 강화문화재야행. 문화재야행은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행사이다. 그동안 일과 사업으로 이런 행사가 있을때 참여하지 못했었다. 문화재야행은 강화에서의 참석이 처음이다. 포스터에 담긴 한줄의 문구 '고려의 밤을 품다' 우리나라의 많은 역사를 만들어낸 지역인 강화다움이 느껴지는 포스터이다. 강화에 이사온지 6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강화는 조용한곳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걸 처음 접한다. 강화 사람들 다 모인듯^^ 개막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꼬마친구들의 군악대가 앞장선다. 아이들이 어리다 싶었는데, 옆에 있던분이 '강화초등학교' 학생들이라며 말해주신다. 문화재는 용흥궁공원과 공원주차장에서 펼쳐지기에 주차는 주변에 해야하는데 주차가 쉽지 않다. 그나마 일..
회전근개파열 봉합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날이다. 조금 더 일찍 수술했어야 했지만 백혈병 치료로 인해 수술이 늦어졌다. 그동안 어깨 사용을 최소화하고 더 심해지지 않도록 나름 신경을 썼다. 악화되지 않은듯하여 다행이다. 입원 전 COVID-19 자가검사를 해야 했기에 미리 준비해놓은 검사 키트. 설명서 지시에 맞게 검사 완료하고, 병원 갈 준비를 시작한다. COVID-19 키트 검사를 마지막으로 병원에 갈 준비는 끝났다.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해야지 하며 잠시 앉았는데 문자 알림이 온다. OMG...... ㅠ.ㅠ 조금만 일찍 문자를 주던지, 난 이미 검사 완료했는데. 이것 때문에 아침이 더 바빴는데, 나 COVID 검사 왜 한 거니? 병원에 있는 동안 남편 혼자 애들을 케어해야 하기에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
전원주택의 넓은 잔디마당, 꽃, 텃밭, 유실수 이런 것들이 우리 부모님 세대의 향수를 떠올리시는 듯 엄마가 다녀가신 후 이모님과 같이 오셨음 하셨다. 그리고 이틀 후 이모님이 오시기로 되어 있다. 혼자 계신 엄마 외롭지 않게 늘 자주 연락하시고, 찾아주시며 우리 엄마 챙겨주시는 고마우신 우리 이모님. 이모님께서 우리 집에 오시며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으신지 주소를 불러달라고 하셨다. 냉장고 사이즈까지 물어보시고^^ 이모님이 딸한테 얘기해서 이것저것 보내셨단다. 사촌동생이 CJ에 다닌다는 말은 들었지만 오늘 어마어마한 아이스박스가 도착했다. 지금까지 온갖 택배 다 받아봤지만 이렇게 1m 사이즈의 큰 아이스박스는 처음 받아본다. 무거워서 제대로 들지도 못하는 어마어마한 택배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담백 평양..
마치 다른 사람의 공간인 듯 오랜만에 들어와 본 나의 블로그.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나의 블로그를 방치했었던가?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띄엄띄엄 읽어보며 난 산을 무척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하고, 사진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내가 그랬었지 그런것들을 좋아했었지!! 잠시 그런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나의 일상을 기록해 보려는 생각을 해본다 병원 퇴원 후 10kg 체중이 늘어난 나를 보며 '아~ 나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오늘 아침 고칼로리의 마카롱을 꺼내본다. 그리고 고칼로리를 조금이나마 중화시키려는듯 따스한 보이차 한 잔^^ 음식의 조합이 왠지 안 맞는 듯하지만 난 이런 뭔가 어색한 조합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그 어색한 조합을 끼워 맞히듯 나의 블로그를 다시 한 조각 한 조각 끼..
산을 좋아했고, 사진을 좋아했고, 음식 만들기를 좋아했고, 그런 일상이 삶의 전부라 생각했었던 나란 여자. 어느 날 갑자기 애견샵을 차리고 4년째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지금의 나란 여자. 국악인으로 살아갈 때는 메이크업이 일상이었고, 네일아트도 무대의상을 따라 자주 바꾸던 나였지만, 지금은 메이크업은 특별한날만 하는 이벤트처럼 되어버렸고, 네일아트는 관심조차 없어져버렸다. 작은 강아지들, 큰 강아지들, 고양이들을 미용하며 내 몸 이곳저곳 상처가 늘어났지만 이 또한 당연한 삶의 일부라 여겨질 뿐^^ 그동안 메르스, 경제 불황, 코로나 등등 여러 고비들도 있었지만 언제나 일할 수 있는 나의 공간 젠틀독이 있기에 나의 손길을 찾아와 주시는 손님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하루도 감사했다 말할 수 있고, 힘들었지만 행복..
폐업이라도 한 듯 일 년 가까이 외면하고 있었던 나의 블로그. "미안하구나 나의 소중한 공간 pumpkintime" 강력한 매운맛, 맛있는 매운맛, 만든 나도 감동한 매콤한 주꾸미 볶음 #사진 #음식 #반려견 #여행 #공부 언제나 똑같은 나의 일상 해시태그. "다시 시작하는 나의 소중한 공간 pumpkintime"
모임이 있는 날. 하지만, 가고 싶지 않다. 복잡한 일들이 가득한 요즘. 사람들을 만나 지친 내 모습을 보이는 게 싫은 그런 날이다. 웬만해서 필름 끊겨 집에 오는 일이 없는데, 난 어떻게 집에 왔는지 알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했다. 거울 속엔 많이 지쳐있는 내가 있다. 나를 위해 하루만이라도 날 위한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
연말 연초를 정신이 없이 보내다 보니 주변 정리도 조금 늦어진듯한 느낌이다. 아직 1월이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봄을 준비해야 할 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우아한 자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을이. 가을아~ 우리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보자~ 지난 크리스마스를 따스한 느낌으로 만들어주었던 소소한 장식들과 캔들. 이젠 이 캔들도 정리해서 박스에 담아 정리해본다. 겨울 동안 비어진 장난감 자리들도 채워서 정리하고, 허브차 담긴 병들도 꼼꼼히 닦고, 새로운 허브잎을 담아본다. 디퓨저의 발향 장식도 조금 산뜻한 느낌으로 바꿔본다. 내가 좋아하는.. 그래서 고집하는 일리 원두. 따스한 일리 원두의 향도 커다란 머그잔에 담아본다. 가을아~~ 너 로봇 놀이하고 있지? ㅋㅋㅋ 엄마랑 커피 향 즐겨볼래? 오늘은 조금 산뜻한 기..
즐거운 일로 마시는 술보다 속상한 일로 마시게 되는 술이 안 좋은 건 알지만,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앞세우고 싶은 날이다. 산사춘 3병. 이정도 양이면 난 아마 다음날 꽤 괴로워할게 뻔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쯤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말의 배신. 말의 화살. 힘들다. 난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산을 다니며 인연이 되었던 남편과처음으로 둘이 만났을때 먹으러 갔었던 어죽.남편이 어죽을 먹으러 가자며... 차를 놓고 나가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걷고, 또 걷고.... ㅎㅎ 그런데... 어죽집이 없어졌다.ㅠ.ㅠ다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걷고... 또 걷고.... ㅋㅋ 초저녁에 나와 밤 늦게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저녁.... 뭐 먹을까?""그냥 아무거나 먹자.. ㅠ.ㅠ" 근처 갈만한곳 적당히 검색해 찾아들어간 곳에서 주문한'고등어 김치찜'지치고, 배고파서 였을까?국물까지 밥한그릇 뚝딱 비워냈다. 저녁 내내 대중교통 투어를 마치고,남편은 나에게 죽일놈이 될뻔 했지만,맛있는 저녁덕분에 그냥 살려두는걸로~~ 오늘은 고등어 김치찜이 남편의 목숨을 구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