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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12/11 (2)
Pumpkin Time
김장철이 되며 강화도의 토속음식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남은 김치 속 무채, 절임배추, 고기를 넣고 끓여 먹는다는 '속대 지지미'. 김치 속에 고수를 넣는단다. (잉? 쌀국수에 넣어먹는 그 고수?) 깊이 깊은 커다란 음식 통 한통을 선물 받았다. 김치 속에 고수가 들어간 바로 그 강화도 김치^^ 처음 먹어보는 고수 향이 나는 김치는 신기하고 아리송한 맛이다. 김치속에 고수가 들어가면 익었을 때 더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한다. 순무김치도 한통. 이렇게 푸짐한 김치를 선물 받다니... 고마움에 몸 둘 바를 모를 것 같은 날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야채들도 챙겨주신다. 샐러드 야채 '루콜라'. 밭에서 막 뽑아왔다며 '고수'. 농사지은 작은 배추들 한 봉지 가득. 큰 배추도 챙겨 주시고... 배추는 신문지에 싸서..
일주일 전 출산일보다 2일 정도 빠르게 6마리 비숑 아기들을 선물 받았다. 3.5kg 작은 몸으로 6마리를 순산한 기특한 앙투^^ 눈도 못 뜬 요 작은 아이들이 삐약삐약~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빠, 엄마 닮아 너무도 건강하고 예쁜 아이들이다. 귀찮아서 남편도 안 해주는 우족을 울 아이들을 위해선 정성껏.. 열심히^^ 헉.... 다들 엄마젖 먹고 있는데 넌 뭐야? 저 상태로 저 틈에서 잠이 오는 거니? 아... 귀여워. 아기들 잘 살피는 앙투의 모성애로 하루가 다르게 건강하게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게 요즘 최고의 행복이다. 기특한 앙투를 위해 건강한 산후조리를 위해 난 오늘도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