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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네거리 최고의 맛집 "접시꽃보쌈" 본문

〓맛있는 이야기/맛있는 여행

신정네거리 최고의 맛집 "접시꽃보쌈"

김단영 2015. 7. 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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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분을 통해 알게된 신정네거리역 부근에 있는 <접시꽃보쌈>

무언가를 먹기 위해 줄을 서거나 어딘가를 이동하는 일이 거의 없는 나.

그런 내가 일부러 이곳을 찾았다.

나에겐 1년에 1~2번쯤 있는 일이다......^^

 

그리고.... 길찾아 온 이곳 음식의 만족스러움이 맛집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는 나를 움직였다.

 

접시꽃보쌈.....??

보쌈과 접시꽃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음.... 일단 먹어보면 알겠지?

 

이곳에 오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접시꽃의 궁금증은 벽면 가득 예쁘게 적혀있다.

"접시꽃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입니다."

 

묵사발.

묵도 좋아하고... 김치도 좋아하고... 야채도 좋아하면서.... 이 모든게 섞인 묵사발...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다. 

하지만... 이곳 묵사발.. 왜이리 맛있는걸까?

음식이 나오기 전 한그릇 뚝딱....^^

나 묵사발 안좋아하던 사람 맞아...?

 

된장찌게가 인덕션에 올려진다.

특별한 들어간것 없어 보이지만, 꽤 맛있었던 된장찌게.

 

우와... 드디어 등장한 황제문어보쌈(小) 2인용.

2인용엔 해물이 들어있지 않는다는 메뉴판에 설명을 보고 3~4인용을 시킬까 잠시 고민했지만,

낙지호롱, 새우튀김, 모듬조개등은 포기하기로 했다.

해산물 킬러인 내가... 해산물을 포기하다니.. ㅎㅎ

 

그런데 3~4인용을 시켰다면 남겼을듯....

2인용이지만,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단순히 양만 많은게 아니라 각각 재료들의 신선함이 2인용 35,000의 금액을 아깝지 않게 했다.

 

침을 고이게 만드는 문어의 비쥬얼.

사진찍는 시간조차 기다리기 힘들다.

일단 문어부터 먹어볼까?

 

접시에 담긴 음식들을 먹기 딱 좋은 소스 3가지 담겨있다.

간장소스, 소금기름장, 초장

 

문어가 없어지니 오징어 한마리가 등장한다.... 우와~~~

 

많다 많다 하면서 문어와 고기는 다먹고... 오징어도 몇조각 남질 않았다...^^

접시 아래 구멍에선 따스한 스팀이 다 먹을때까지 음식을 따스하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

맛있는 음식을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이런 센스와 배려가 감사하다.

 

칼국수를 주문했지만, 괜히 주문했나... 후회도 했다.

2인분만으로 이미 배가 빵빵해져서 이걸 어찌먹을까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칼국수는 2인분에 8,000원.

인덕션에 칼국수 육수를 올려본다.

 

2층 찬합(饌盒)에 담겨나온 칼국수 재료.

정갈하다.

어릴적 엄마와의 소풍을 떠날땐 엄만 늘 찬합에 이것 저것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주셨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찬합에서 어릴적 엄마의 정성이 담겨있던 도시락을 떠올리게 한다.

 

찬합 한층에 담겨진 칼국수.

 

찬합의 또 한층에 담겨진 오징어, 야채, 김가루

 

칼국수과 배추를 넣고 어느정도 익으면 나머지 야채를 넣고...

다 익었을때 김가루를 넣어주면 맛있는 칼국수 완성.

배부르다는 말을 하지 말던지... 난 결국 이 칼국수까지 깨끗하게 흡입했다.. ㅋㅋ

 

입구에 준비된 원두커피와 연잎차.

깔끔한 음식에 어울리는 깔끔한 차.

 

사실... 병원 입원중이지만, 몰래(?) 도망나와 옷갈이 입고 이곳에서의 스릴넘치는 식사를 했다.

한쪽팔에는 환자팔찌를... 한쪽팔에는 주사바늘을 꼽고... ㅎㅎ

그런 스릴까지 동반한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지인분때문에 알게되어 오게되었지만,

연락없이 오게된 오늘은 지인분의 휴무였다. 이런... 아쉬운일이..... ㅠ.ㅠ

 

이곳을 알게해준 지인분께 감사한 저녁이다.

아마 퇴원하는날 식사는 이곳으로 오게되지 않을까싶다.

 

 

◎ 위치 : 서울 양천구 신정동 1029-14 (신정네거리역 3번출구)

연락처 : (02)2647-6700

= OPEN ; AM 11:30

= CLOSE : PM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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