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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첫 집들이 본문

〓어제와 오늘

이사 후 첫 집들이

김단영 2015. 3.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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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아직 짐정리가 덜 되었지만, 동생가족을 초대한 집들이를 준비했다.

일때문에 함께 오지 못한 재부와 어머니의 빈자리가 조금은 허전했지만, 동생과 조카들과의 시간들로 모처럼 많이 웃고 즐겼던 행복한 시간들을 담아봤다.

 

조카들과 함께 온 둥이....^^

 

동생은 집들이 선물이라며 부엉이를 준비했다.

그리고 내게는 조금 과한 신사임당이 가득한(?) 봉투까지....

요즘 요 부엉이 세트가 갖고싶어 시간 날때마다 쇼핑몰을 뒤적였었는데...

그래서일지..부엉이 세트가 들어있는 박스를 열어보는 순간.... 난 호들갑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

 

준비한 요리 중 몇가지는 상에 오르지 못했다. 준비된것 중... 조카들이 좋아하는 요리들만......^^

오늘 외면당한 방풍나물 무침, 망고샐러드, 오리고기, 낙지초무침, 새싹비빔밥은 아마... 내일 회사사람들 집들이때 등장해야할듯하다...^^

 

국물요리로 준비한 낙지 밀푀유 나베.

조카가 이 요리를 보고 "이모... 식당에서 먹는 음식같아..." 라는 말로 맛있다는 자신만의 표현을 해주었다.

 

 

소갈비찜.

평소엔 귀찮아 양파를 썰어서 넣지만, 오늘은 양파와 과일을 믹서에 갈고, 나름의 정성을 쏟은 음식이다.

갈비찜은 오늘 요리 중 최고의 인기메뉴였다.

갈비찜을 보고 조카는 또 한마디를 한다.

"난 이모가 이렇게 음식을 맛있게 하는줄 처음 알았어. 이모 너무 맛있어. 밥 더줘..."

엄마집에 가도.. 동생집에 가도.. 난 부엌일을 해본적이 없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집에 조카들을 초대한것도 처음이니... 조카들은 내가 요리하는걸 처음 보는 어린 조카에겐 신기했나보다.

 

조카가 좋아하는 보쌈.

조카를 위해 보쌈김치도 만들고, 돼지고기 사태를 맛있게 준비했다.

 

약간 맵게 담아진 김치.

김치를 좋아하는 조카는 맛있다면, 젓가락으로 김치를 야무지게 갈라 맛있게 먹어준다.

맛있게 먹어주는 이 모습이 얼마나 귀엽도 사랑스럽던지...

 

점심식사를 마치고, 모두가 각자의 방식대로 뒹글뒹글 오후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기엔 꺼지지 않는 배를 조금 더 만족시키기 위해 난 간식을 준비했다.

 

닭다리살로 만든 허니버터치킨.

배불러서 더이상 못겠다는 조카는 이 치킨을 맛보며... 또 이런말을 했다.

"이모... 이건 치킨집 메뉴로 넣으면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사먹을것 같아.."

배불러 못먹겠다는 조카는 맛있다며 치킨을 꽤 여러개 흡입했다... ㅎㅎ  

 

2015/02/27 - [맛있는 story] - 매콤 달콤 "허니버터치킨"

 

우럭탕수.

낚시로 잡은 자연산 생우럭의 몸값만큼 연하고, 쫄깃한 식감이 최고다.

동생의 시댁이 통영이라.. 어릴적부터 생선종류를 많이 먹고 자란 조카지만, 이런식의 요리는 처음인듯... 이모는 요리사 같다며 생선살을 발라먹는다.

 

 

집안에 불을 모두 끄고, 부엉이에 티라이트를 밝혀보았다.

부엉이에게서 나오는 수많은 불빛처럼 앞으로의 나의 시간들이 희망으로 가득하길 소망해본다.

조카들과 동생의 방문으로 행복했던 오늘의 하루가 소중히 가슴속에 남겨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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