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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에 달이 걸리는 월악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영봉에 달이 걸리는 월악산

김단영 2013. 11.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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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21). 2013년11월16일 월악산(月岳山)

- 위치 : 충북 충주시·제천시·단양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산.

- 산행코스 : 신륵사→신륵사삼거리→영봉(1,097m)→신륵사삼거리→송계삼거리→마애블→덕주사→덕주골

 

물기를 가득 머금은 날씨.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잔탓에 몸이 찌뿌둥한데, 날씨까지 흐리니 오늘 산행을 잘 따라다닐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다.

처음 참석한 산악회모임이다.

친구만 보고 따라나선 월악산 산행.

 

 

오늘 산행을 함께한 사람들...

주로 다니는 3040 모임과는 달리 나이차이가 좀 있다.

아마도 이곳에선 거의 막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막내가 되보는 기분... 그리 나쁘진 않다.

 

 

 

이곳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습한 날씨탓에 금새 땀으로 젖어든다.

 

자녀의 합격을 바라며 부모의 바램과 함께 붙여지는 엿처럼 달라붙어 있는 버섯.

 

얼마나 올라야 이 안개가 걷힐까?

주변의 조망도 볼 수 없다.

주변의 다른 등산객도 없다.

산행은 어차피 이렇게 외로운 길이라는걸...

 

 

앙상한 가지에 몇알씩 달라붙어있는 좀작살나무와는 달리 풍성해보여 다가가보니...

누군가 가지를 꺽어 가지런히 모아놓았다.

꽃꽂이라도 해놓은듯...

 

겨울을 맞이하는 낙엽들의 듬성듬성한 구멍들 틈으로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햇살을 마주해본다.

 

이젠 따사로움이 느껴지는 햇살과 그림자도 만나본다.

긴 계단길이 시작된다.

 

나무틈 사이로 운해가 펼쳐진다.

사진에 잘 담기진 않지만, 더 지나서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식사시간.

투박한 친구의 손으로 준비해온 안주거리가 감동을 준다.

치즈와 육포를 좋아하는 날 위해 준비했단다.

준비해간 밥은 먹을 생각도 안하고, 맥주 한잔과 맛보는 아기자기한 요것들... 행복한 점심이다.

 

 

 

 

 

 

 

 

 

월악산 정상(1097m)

사람이 너무 많이 정상석 사진을 찍는게 전쟁이다.

힘들게 남긴 한컷.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감나무에 가지가 늘어지게 달려있는 감나무가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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