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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내가 여름을 준비하는 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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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밥을 챙겨먹지 않고 지낸시간이 꽤 긴듯하다.
한달전 집을 이사하며, 이젠 집에서 밥이라는걸 좀 해먹고 살아보자 마음 먹었지만, 오래된 버릇이 하루아침에 바뀔리가 없다.
그런데... 오늘 열무김치를 담았다.
김치를 담아본게 언제인지.....
냉면을 좋아하는 나는 여름엔 열무김치 하나만 있으면 늘 열무냉면을 집에서 해먹곤 했는데...
오늘 집근처 마트를 지나며 열무를 보는순간 카트에 이것 저것 담기시작했다.
여름이 다가오면 늘 열무김치를 담았던것 처럼... 오늘은 열무김치를 담아보자....!!
열무3단, 얼갈이1단, 청양홍고추.....
열무와 얼갈이가 절여지는 동안... 찹쌀죽과 양념을 준비한다.
매운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 맞게 홍고추는 청양홍고추로 준비하고, 마늘과 믹서로 갈아서 준비한다.
청양홍고추를 갈아 넣어 고춧가루는 아주 조금만 넣었지만, 김치가 꽤 맵다.
칼칼한 맛이 식감을 자극시키는듯 하다.
내일까지 상온에 두면 자박자박 칼칼한 열무김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
오늘 함께 사온 냉면과 함께 내일은 맛있는 열무냉면을 기대해본다.
오늘 나의 식구가 된 달팽이.
열무를 다듬다가 나온 이녀석을 어찌해야하나.. 잠시 고민하다... 새로운 식구로 키워보기로했다.
언제까지 살아있어줄지 모르지만, 이녀석이 살아있는 동안은 나의 시간들이 조금은 덜 심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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