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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담쟁이덩굴이 있는 풍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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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tricuspidata)
길을 지나며 어디에서나 흔히 보게되는 모습이다.
시작이 어디이고, 끝이 어디인지 모르는 길게 뻗은 줄기는
서로 꼬이며 번져 벽 전체를 푸르른 잎으로 가득 만들어버린다.
약성이 있다고, 이곳 저것 다 좋다고 나열하지만,
왠지 이건 약성이 있어도 먹게되지 않을것 같다... ㅎㅎ
이른 봄에 느낄 수 있는 연두빛 뽀얀잎들.... 정말 사랑스럽다.
한줄기, 한줄기.... 참 약한 존재지만,
서로 얽켜 이렇게 큰 담벼락 전체를 덮어버리는 담쟁이들처럼
우리의 삶도 이랬음싶다.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앞에 펼쳐진 시간들이
담쟁이덩굴처럼 끈끈하게 뭉쳐 올라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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