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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바다향 가득 담은 '해물칼국수'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바다향 가득 담은 '해물칼국수'

김단영 2017. 2.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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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무언가 먹고 싶어질때...

맛집이 어디있을까 검색하는게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난 재료를 준비한다.

외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건

나의 까탈스러움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문득 칼국수가 먹고싶은 날이다.

마트에 들러 칼국수 한팩을 구입하며 드는 생각이

예전엔 손칼국수를 만들겠다며 밀가루 반죽해서 발효시키고,

홍두깨로 밀어 총총썰어 칼국수면까지 만들었었는데...

그런 쓸데없는(?) 부지런함은 이제 그만.... 면은 사먹는걸로^^


늘 그러했듯이 오늘도 재료는 집에 있는 것들만 준비했다.

우리집 비상식량처럼 냉동실에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해물,

콩나물무침 해먹고 조금 남아 있던 콩나물,

황태채가 똑~ 떨어져 황태 껍질벗겨 적당히 썰어 준비하고,

파, 청양고추를 준비했다.

양념은 소금, 후추, 다진마늘


해물칼국수의 깊은 국물맛을 책임질 황태.

황태채는 찬물일때부터 넣어준다.


황태가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황태의 구수한향이 충분히 올라오도록 조금 더 오래 끓여준다.


황태육수가 충분히 우려지면 강불로 올려서 칼국수면을 넣어준다.


면을 넣고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해산물을 넣어주고,


콩나물, 파, 청양고추, 다진마늘을 넣어주고,

양념은 소금, 후추만 넣어주면된다.


음~~ 구수한 황태향, 상큼한 해산물향, 콩나물의 시원한향 가득한

해물 칼국수가 만들어졌다.


맛있게 잘 익은 묵은김치 한쪽을 담아낸다.

칼국수엔 특별한 반찬이 필요 없다.

맛있는 김치 한가지면 칼국수 한그릇 비워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내가 찾은 칼국수 최고의 맛집은 바로 우리집이다.

그리고 난 칼국수 맛집 요리사^^


날 만나고 부터 밖에 음식을 못먹겠다는 남편은

어느땐 나 기분좋으라고 하는 말 같지만, 

듣기에 참 좋은말이다.

내가 해주는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조금 더 건강한 재료로, 조금 더 맛있게, 가장 정성스럽게

한그릇.. 한그릇의 음식을 담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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