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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고 시원한 화려한 라면요리 '황태콩나물라면'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얼큰하고 시원한 화려한 라면요리 '황태콩나물라면'

김단영 2017. 1. 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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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같이 밥을 먹을때는 밥상다운 밥상을 차린다면,

나 혼자 먹을때는 그냥... 혼밥... 최고 간단한 혼밥 그런 모습이다^^


오늘 저녁 메뉴도 라면이다.

보통 라면에 떡 몇개, 파 넣고 끓여먹는 모습이 일반적인데,

라면에 약간의 옷을 입혀봤다.

가끔 내가 해먹는 다양한 라면요리의 쟝르중.... '해장라면'으로 정했다.

뭐... 전날 술을 먹은것도 아니고, 속이 안좋은것도 아니지만,

오늘은 시원한 맛을 즐기고 싶은 그런 날이다.


오늘 라면요리에 이름을 붙인다면 황태와 콩나물이 들어간

'황태콩나물라면'


재료는 간단하다.

해장국하면 빠질 수 없는 콩나물.

해장국하면 콩나물에 결코 밀리지 않는 황태채.

얼큰함을 담당할 청양고추.

시원함을 담당할 대파.

라면은 절대 협찬 받거나 광고를 해주는게 아니기에 봉지가 보이지 않게...


라면 브랜드가 뭔지... 살짝 힌트를 주면,

'밥말아먹을때 가장 맛있는 라면'

으로 방송을 타며 인기 있어진 바로 그 라면(?)이다.


황태채는 찬물부터 미리 끓여 국물맛을 내준다.

오늘 라면의 국물맛을 담당하는 최고의 일등공신이다.


황태 육수가 팔팔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조금 더 끓여준다.


육수가 충분히 우러난듯 싶을때

다시 강불로 올려 물이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할때

라면스프, 라면을 넣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건, 고추가루와 다진마늘'

라면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 라면을 싫어하는 내가

가끔 이렇게 라면을 먹을 수 있는건 바로 이 다진마늘 덕분이다.

다진마늘을 넣어주는것만으로 MSG 느낌을 많이 줄여줄 수 있다.


그리고 콩나물, 대파도 함께 넣어준다.

내가 선택한 라면은 면이 얇아 익는 속도가 빨라서 콩나물과 함께 넣어줘야

두가지 모두 맛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몇일 전 보쌈을 먹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보쌈을 해주고 남은 배추로 담은 겆절이.

요즘같은 겨울엔 막담은 이런 김치가 최고의 밥도둑이 아닐까싶다.

라면에 곁들이는 반찬은 겆절이면 충분하다.

역시 라면에 가장 어울리는 반찬은

김치... 김치 하나뿐인듯^^


오늘 저녁도 혼밥이다.

하지만,

오늘 혼밥은 혼자먹기에 왠지 미안해질만큼 너무 화려하다.


황태와 콩나물의 시원함이 제대로 담겨있고,

청양고추와 매운고추가 얼큰한 매운맛을 맛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난 소주를 먹지 못하지만,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 라면을 보게되면

소주가 생각난다고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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