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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손으로 만들어지는 탱고 의상 본문

〓어제와 오늘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들어지는 탱고 의상

김단영 2016. 11. 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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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고 있는 패션학교 담임 교수님의 개인전.

카스 프로필 사진,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몇컷 봤던 사진으로 보게된,

산행 하는 모습, 암벽하는 모습, 탱고하는 모습, 그리고 바느질을 하고 있는.....

팔색조같은 그녀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개인전을 열었다.

"Collaboration of Fashion & Tango"


장식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업이다 보니 많은 부분들이 손바느질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전시된 옷들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업을 끝내고 저녁 늦게까지 남아 작업했던 한달 조금 넘는 시간.

그 시간동안 어떻게 이 많은 의상들을 준비할 수 있었는지....


탱고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이 오늘 초대된 손님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들만의 파티가 시작되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음악에 심취한 그들...

마음같아선 나도 그들속에 있고 싶었다.


음악을 좋아해서... 춤을 좋아해서...

오랜시간 댄스를 즐기며, 강사도 했었던 나의 몸은 아직도 스텝을 기억하고 있다.

댄스를 하지 않은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15년간 댄스화를 벗지 않았던 내 몸이 아직도....

다시 댄스화를 신는다고 해서 발이 움직여질지 모르겠다.

어쩌면 아직 신발장에 보관중인 나의 댄스화와

드레스룸 한칸을 차지하고 있는 의상들을 정리해야 하는건 아닐지...


탱고를 통해 옛시간들을 추억해본다.

오늘은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밤이다.

"나도 한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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