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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할아버지아구찜엔 군고구마도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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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국악원으로 들어가는길에 누군가 손짓을 한다.
방배동카페골목 할아버지아구찜 사장님이시다.
어디가냐면 잠시 들어와 고구마를 먹고 가라신다.
그냥 안면이 있는 손님에게도 손짓을 하시는 이곳 사장님 인심은 언제나 느끼지만 늘 푸짐하시다.
금방 구운 고구마는 제철에 맞게 토실하다.
따스한 고구마를 입김 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 어쩜 이리도 달콤할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술손 사장님의 손이 포동통 귀여우시다.
내손에 들린 고구마보다 사장님 손에 들린 고구마가 더 맛있어보이는건 또 무슨 이유일까?
내 손에 든 고구마가 더 컸으니 남의 떡이 커보이는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느끼는 푸짐한 음식만큼 오늘 나누어주신 고구마는 음식이 아닌 포근한 나눔이었다.
다음주 산악회 월례회 장소를 어디를 예약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이번엔 할아버지아구찜에서 각종 신선한 해물들로 입맛을 호강시켜볼까싶다.
그때 와도 이렇게 맛있는 군고구마를 구워주실까?
아님 홍어회와 아구찜을 주문하면서, 군고구마도 주문해볼까?
방배동 카페골목 할아버지 아구찜 Tel. (02)59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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