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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사로잡는 매력적인 밥도둑 '방풍나물무침'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입맛 사로잡는 매력적인 밥도둑 '방풍나물무침'

김단영 2016. 10.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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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가 고향인 나의 어머니는 시골음식스러운 음식을 자주 만드셨다.

어릴적부터 자주 먹은 음식들 중 나물반찬들이 많았는데,

그중 좋아했던 나물중 하나가 방풍나물이다.

조금 쌉싸름한 맛이 있고, 조금 거친 식감이라 어린아이가 먹기엔 식감이 그리 좋지 않았을텐데,

난 어릴적부터 이 방풍나물을 왜그리 좋아했는지...

아마.. 그래서 지금처럼 건강한 체질을 가지게된게 아닌가 싶다.


병풍나물, 갯기름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방풍나물은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반찬중 하나다.

오랜만에 야채집에 들러서 보게된 방풍나물.

그냥 보고 지나칠리 없다.

요즘 몸살감기로 지쳐있는 체력이 방풍나물이 살려줄듯한 느낌이다.

방풍나물은 감기와 가래에도 도움을 주는 나물이다.


방풍나물은 그냥 그대로 데쳐도 좋지만, 조금 억센 줄기는 잘라내주는게 좋다.

올 봄 제주의 마라도에 갔을때 섬 이곳 저곳 곳곳에서 흔하게 보이던 야생방풍나물이 생각난다.

바닷가 부근 토양에서 야생으로 자라나는 방풍나물의 인기가 높아지며

지금은 재배를 하는 곳들이 많아져 좀더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재배하는 방풍나물이 야생방풍나물의 맛과 향을 따라갈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게 다행스럽다.


제주도의 방풍나물

2016/03/08 - [〓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 [제주여행] 마라도의 "봄"



손질한 방풍나물은 살짝 씻어준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방풍나물은 데쳐준다.


데치는 시간은 내가 준비한 양으로는 약 1분정도가 적당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데치는 시간을 늘려주는것도 괜찮다.


데친 방풍나물은 찬물에 여러번 씻어준다.


방풍나물은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



방풍나물 양념은 된장, 다진마늘, 파, 들기름, 통깨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준다.


푸짐한 방풍나물 무침이 맛있게 완성되어 담겨진다.

방풍나물 덕분에 오늘은 밥공기에 밥을 가득 담아본다.

다른반찬 없이 이것 하나만 있어도 풍성한 느낌이다.


방풍나물은 집에서 키워보겠다고 이른봄에 방풍나물 씨앗을 뿌렸었는데...

잘 자라는듯 했던 방풍나물이 어느순가 하나 둘 사라지더니...

이젠 흔적을 감추어버렸다.

집에서 키우는게 무리였을까?

2016/03/02 - [〓전원생활을 꿈꾸며] - 아파트 작은 화분 방풍나물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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