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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신선한 도전..... 패션디자이너....!! 본문

〓손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실과 바늘

늦었지만 신선한 도전..... 패션디자이너....!!

김단영 2016. 7.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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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전.... 패션디자이너를 꿈꾸었던 때가 있었다.

어쩌면 나 자신의 꿈이었다기 보다는 주변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릴적부터 집에 보이는 천이란 천은 모아 인형옷을 만들고, 내 옷을 만들어 보겠다고 꼼지락 거렸으니...

그런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는 어른들은 그 꼬마아이가 의류업 방면으로 무언가를 해낼듯한 기대함을 가졌을법도 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가사시간에 만들었던 크고 작은 소품들은 모두 견본이 되어 선생님이 가져가셔서

내 손에 남아 있는게 없었으니 학교 친구들 역시 이런 날 부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패션쪽에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냥 난 손으로 만드는 모든걸 좋아했을뿐....^^


이런 내가 패션디자인 과정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배우게 된 패션디자인 과정.

옳은 판단인지, 지금 이걸 배워 앞으로 나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바뀌게 될지 난 아직 모른다.

몸도, 마음도 복잡한 지금은 그냥 지금의 이 상황에 열심히 적응하려는것... 그것뿐....!!


혜화역.

집에서 2시반 정도 걸리는 거리이니...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오랜만에 찾은 혜화역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인듯 하면서도, 무언가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

앞으로 6개월동안 매일 매일 다녀야할 곳이다.


거리가 먼 사람은 늘 일찍 일어나 움직이게 되는법.

오늘도 내가 처음으로 강의실 불을 켜고, 에어컨 버튼을 누른다.


도식화.

그동안 내가 그림 그리는걸 잘한다고 생각한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못그린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도식화.... 내가 그린 그림들이 왠지 어색하다.

다른사람들 한번, 혹은 두번정도 그리는 그림들을 난 맘에 들때까지 여러번 그려본다.

그리고... 드디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답을 찾았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는 이런 나의 습성이 날 힘들게 한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이 맞는듯도 하다... ㅎㅎ


테이블위에 늘어가는 지우개똥.

얼마만에 보게되는 모습인지....


일주일간 왕복 5시간정도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집에 오자마자 골아 떨어지고, 아침에 일어나 나가기 바쁘고, 왜이리 견디기 힘든지... ㅠ.ㅠ

일주일동안 건들이지 못한 집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다.


스케쥴 관리를 다시 철저히 세워본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엉망진창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이 아닌

두마리,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알찬 내 모습이 되어지길 바라며,

새롭게 시작한 패션디자이너 과정을 위해 내 마음속 약속의 손을 꼬옥~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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