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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퀼트] 백설공주의 붉은 사과 본문

〓손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실과 바늘

[퀼트] 백설공주의 붉은 사과

김단영 2016. 7. 1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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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현관앞에 장식품처럼 놓여 있는 탐스러운... 아니 탐스럽길 바라는 두개의 사과.

이 사과의 탄생은 핀쿠션이었지만, 그 본질을 잊고 장식품이 된지 오래되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 모두 그냥 장식용으로 만들어놓은 사과로 속고 있다.

독이 들어있는줄 모르고 사과를 먹은 백설공주가 잠이 들어버린것처럼.

핀쿠션이었던 나의 사과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ㅋㅋ


그런 나의 사과를 보고 만들어보고 싶다는 친구.

요즘 부쩍 바느질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친구가 참 대단해보인다.


붉은색은 사과의 도안을 따라, 초록색은 나뭇잎 도안을 따라.... 준비한다.


하나만 먼저 만들까?.... 하다가 작은것, 큰것 이렇게 두가지를 준비해본다.


오늘도 바느질을 시작하는 나의 친구.


만든지 10년을 훌쩍 넘긴 오래된 나의 사과.

그 사과가 마치 견본처럼 놓여져있다.



사과 도안의 윗부분의 창구멍을 제외한 나머지는 네개의 면이 마주보게 촘촘히 바느질해준다.


네면을 바느질해준 사과는 뒤집어놓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과도 다시 열심히 촘촘히~~


두개의 사과 모양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홀쭉한 모양이 어떻게 동그랗게 될 수 있냐는 친구.

음~~~ 홀쭉하던 내 몸이 지금 동그랗게(?) 된것처럼 요것도 통통하게 바뀔 수 있다는....^^


솜은 조금씩 촘촘히 넣어줘야 뭉치지 않고, 예쁜 모양이 만들어진다.

두개의 사과 모두 솜을 채워넣는다.


솜을 채워넣고, 위부분은 홈질하여 쭉~~ 잡아당겨 오무려준다.


그리고 바닥면까지 바늘을 통과해 잡아당기면 동그란 사과 모양이 만들어진다.


나뭇잎은 퀼트솜을 넣고 바느질하여 뒤집어주는데, 뒤집기 전에 시접부분의 솜은 잘라준다.

뒤집은 나뭇잎은 나뭇잎 모양의 퀼팅을 해주고, 가운데 바느질 선은 조금씩 잡아당겨 주름을 잡아준다.


사과꼭지는 돌돌~ 말아 공그르기 해주면 된다.

사과 윗면에 사과꼭지와 나뭇잎을 달아주면 완성~


하나의 사과가 완성되고, 두번째 사과를 완성하고 있는 친구.

음~~ 예쁜데?


사과 한쌍이 완성되었다.

지난번 볼록볼록 귀여운 바구니를 만들고, 잠 안온다는 핑게를 내새워 밤새워 또 하나의 바구니를 완성했던 친구.

이번 사과도 없는 불면증을 만들어서까지 몇개쯤 더 만들어볼것 같은 느낌이 들어 원단과 퀼트솜을 챙겨본다.


아마.... 조만간 친구집에 가면 지난번 만든 바구니에 사과가 소복~ 소복~ 담겨있는 모습을 보게되지 않을까?


사과핀쿠션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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