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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 숨겨진 보물 味酒 "미술관" 본문

〓맛있는 이야기/맛있는 여행

청라의 숨겨진 보물 味酒 "미술관"

김단영 2016. 5. 1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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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도착시간이 1시간반 가량 연착되어 저녁6시가 다 되어서야 인천공항에 도착.

엄마 집에 모셔다 드리고, 간단한 짐 몇가지 정리해드리고 집에 오니 밤 10시가 넘어버렸다.

피곤하고, 배고프고..... ㅠ.ㅠ


차에 짐은 다음날 옮기기로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다.

나름 단골집이 있지만, 영업종료시간 다 되어 다른집을 찾아 나선다.

어딜 가야할지....

청라국제도시의 가장 번화한 곳에 살고 있지만, 집 근처에서 외식을 거의 해본적이 없어 아는곳이 없다.

커널웨이에 집중되어 있는 화려한 간판들 중 아무곳이나 들어갈 생각으로 커널웨이로 내려가본다.


간판만 보고 여기 갈까... 저기 갈까.... 고민하며 살펴보는데...

언젠가 이곳을 지나다가 간판을 보며 괜찮을것 같다란 생각을 했었던 "미술관"

음.... 오늘은 여길 한번 가볼까?


내가 좋아하는 옛것처럼 보이는 느낌, 한국적인 느낌.... 이곳의 느낌이 그러했다.


숫가락, 젓가락 포장지가 꽤 맘에 든다.

"맛味있는 술酒집 여기 미술관"

감각적인 멘트, 감각적인 디자인에 마음이 끌린다.


집에 미싱다리 테이블을 놓고 싶어 맘에 드는걸 찾아 꽤 알아본적이 있었는데...

이곳 테이블의 다리가 미싱다리로 만들어져있다.

의자도 내가 좋아하는 나무느낌을 살린 디자인이다.

테이블과 의자를 집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은 욕심이 든다.


메뉴판이 화려하다.

다 맛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뭘 골라야 할까?

메뉴판을 외우듯이 꽤 많은 고민을 한끝에 두가지를 골랐다.


얼큰곤이알탕.

얼큰것도 좋아하고, 곤이도 좋아하고, 알탕도 좋아하고....^^

이 모든게 들어있는 메뉴를 선택하며 사진처럼 맛있게 나와줬음 하는 욕심도 내본다.


기본안주인 건새우튀김, 양배추초절임.

그런데... 건새우튀김을 먹어보고 나도 모르게 감동의 외마디를 질렀다.

만약 새우깡이 자판기 커피라면 이 건새우튀김은 최고급 핸드드립커피에 비교해야할까?

고급스런 새우깡의 느낌이 가득한 건새우튀김.

이거 어떻게 만들었을까?


얼큰곤이알탕 등장~

오호.... 이건 사진보다 더 멋진듯하다.

그 흔한 가스렌즈를 감싸는 나무틀까지.


얼큰곤이가 담겨진 뚝배기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맛 또한 아주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건 넘 맛있어서 국물 한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모두 비워버렸다....^^


오래된 느낌이 가득한 나무국자.

이런 국자에 담아먹음 왠지 더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듯....^^


얼근곤이알탕에서 건져낸 요녀석.

넘 귀엽다~~~♡


통삼겹볶음김치.

양이 꽤 넉넉하다.

볶음김치도 맛있고, 구운마늘과 매운고추도 넉넉히 담겨 나온다.


처음 이곳 메뉴판을 봤을땐 다른곳보다 가격이 좀 높다라고 생각했다.

주류 가격도 다른곳보다 천원씩은 높았으니...

그런데...

메뉴가 나오는걸 보고 느낀건... 가격이 너무 너무 괜찮다라는 생각이다.

이정도 메뉴라면 가격을 좀 더 올려도 맛과 양에서 만족할듯하다.


삼겹살에 김치 한점, 마늘 한개, 고추 한개 얹어서 한입에 쏘옥~~~

여기 안주... 정말 술을 부르는듯 하다.


막걸리와 매화수.

처음 이곳에 들어올땐 술은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안주가 자꾸 자꾸 술을 부르는통에 오늘도 병이 늘어갔다... @.@


청라에 맛집에 많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찾아낸 맛집 중 현재로선 이곳이 최상이 아닐까 싶다.


미국여행의 피로를 이곳에서 모두 풀어버린듯~~ 기분 좋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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