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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화악산(華岳山)과 송어회 본문
산행(36). 2012년9월27일 화악산 (100대명산)
- 위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北面)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史內面)의 경계
- 산행코스 : 화악터널 → 헬기장 → 실운현 → 화악동능선 → 화악북봉(1,468.1m) → 군부대철책 우회로 → 군부대운동장
→ 군부대철책로 → 화악중봉(1,423.7m) → 하늘길 → 실운현 → 화악터널(원점회귀)
- 산행시간 : 6시간
경기 오악중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화악산의 높이는 1,468.3m이다.
동쪽의 응봉(鷹峰:1,436m), 서쪽의 국망봉(國望峰:1,168m)과 함께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주봉(主峰)을 이루며, 가평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명지산과 마주하고있다.
화악산을 중앙으로 동쪽에 매봉, 서쪽에 중봉(1,450m)이 있으며, 이 3개 봉우리를 삼형제봉이라 부른다.
38도선이 정상을 가르고 있어 제일 높은 화악산 정상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중봉을 지나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이 이어지는 코스가
산행에 이용되고 있다. 주능선에 오르면 춘천호를 굽어볼 수 있으며, 중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애기봉과 수덕산, 남서쪽으로는 명지산을 볼 수 있다.
화악터널 우측길로 시작된 산행길은 헬기장이 나오기전까지 평탄은 약간 경사진 길로 이어진다.
아직 단풍을 보기엔 이르지만, 몇몇 성질급한 나무들에선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헬기장에서부터 우측길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사각사각 낙엽소리에 취해 산행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기분좋은 시간들이었다.
산에갈땐 늘 가볍게 준비해가는데, 이번 산행에선 모처럼 큰맘을 먹고, 닭똥집과 오징어볶음을 준비했다.
다행이 내가 만들어간 음식은 인기가 좋아 함께한 산우님들의 입맛을 즐겁게해준듯하다.
화악중봉(1,423.7m)
군사시설.
함께한 산우님들.
하행길.
바위 위에 매달린 큰 벌집통.
올 봄부터 몇번을 가려고 했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던 화악산을 가을 시작하는 무렵에 다녀오게되었다.
다른 산과는 달리 등산로가 잘 되어있는편도 아니고, 군사시설 때문에 돌아가야했다.
그래서 화악산은 높다는것 외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던듯하다.
하지만, 산행중 만나게되는 화악산의 아름다움은 그런 불편함쯤은 생각하지 않게되었던듯하다.
산행 후 송어회 한접시가 이날의 부족함을 충분히 보충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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