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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맛집 1번지 『온정 쭈꾸미』 본문

〓맛있는 이야기/맛있는 여행

청라맛집 1번지 『온정 쭈꾸미』

김단영 2016. 3. 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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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을 떠나는 하루 전날.

인천공항까지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청라 우리집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동생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조카들도 오늘은 학원을 빠지고 함께 자리했다.

조카는 전날 학원에 미리 얘기를 했단다.

"할머니가 미국에 가셔서 바빠서 학원을 하루 빠져야 한다고...."

아니... 할머니가 미국을 가시는데 조카가 왜 바쁘지? ㅎㅎ

할머니의 여행으로 조카들은 공식적으로 학원을 하루 빠져도 되는 날이니 음.. 좋은건가?


『온정 쭈꾸미』

요즘 내가 뽑은 최고의 맛집이다.


오늘 어머니를 모시러 집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다.

윗입술은 시퍼렇게 멍이들고, 콧등위는 살짝 까져있고, 손도 멍이들고...

오랜시간 미국에 계셔야 하니 냉장고를 비운신다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시다가 넘어지셨단다.

연세 드시면 살짝만 넘어져도 골절을 비롯해 크게 다치기 쉬운데, 이만하시길 천만 다행이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ㅠ.ㅠ


입에서 피도 많이 나고, 붓고 아파 음식을 제대로 못드셨단다.

소갈비찜을 드시게 하고 싶어 낮에도 이곳 온정쭈꾸미에 왔었는데...

저녁에도 또다시 이곳을 찾았다.


아니 얼마나 맛있길래 하루에 두끼를 한집에서....? ㅎㅎ


낮에도 먹은 갈비찜을 또 주문한다.

갈비찜을 좋아하는 조카들을 위한 메뉴 선택이다.

할머니집에 가도, 우리집에 와도 왠만해선 빠지지 않는 메뉴이기도하다.

조카들은 내가 해주는 갈비찜이 더 맛있단다.

음... 녀석들 살아가는 지혜를 아는구나.

미국 다녀오면 조카들을 위해 맛있는 열무김치와 갈비찜을 만들어줘야할듯....^^


지난번엔 해물찜 中 사이즈로 주문했었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으니 大 사이즈로 주문해본다.

우와... 역시 그 양이 대단하다.

맛이야 당연히 맛있는거구... 정말 대단한 푸짐함이다.


해물찜에 나오는 반찬 중 하나인 간장새우장.

지난번 해물찜 먹을땐 살짝 비려서 잘 먹지 못했는데... 음... 오늘은 정말 괜찮다.

이거 한접시면 밥 한공기 뚝딱 없어질듯...^^


조카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던 바삭바삭 쭈꾸미 파전.

뭐든... 조카들이 잘 먹으면 난 그게 젤 좋다.


정갈한 계란찜.


철판쭈꾸미.


철판쭈꾸미와 함께 먹는 알쌈.


오독 오독 상큼한 날치알과 매콤 쭈꾸미와의 만남.

음.. 좋은데?


오늘은 퐁듀도 함께 즐겨본다.


역시 매운맛엔 치즈가 정답이다.

쭈꾸미와 함께 즐기는 치즈.


치즈를 좋아하는 내가 요걸 남길리가 없다.

치즈는 박박 긁어가며.....^^


이곳에서 즐기는 새우튀김의 맛을 알기에 오늘은 새우튀김도 주문해본다.

이 또한 조카들을 위한 메뉴 선택이다.

살 통통한 왕새우튀김.... 맥주한잔 꼭 곁들여줘야 할것 같은 맛이다....^^


엄마가 모델을 자청한다.

새우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엄마.

맨날 카메라 들이대는 나에게 슬슬 우리 가족들도 중독되어가는듯.... ㅎㅎ


해물찜 볶음밥을 먹을까?

쭈꾸미 볶음밥을 먹을까?

주메뉴가 여러가지이다보니 이 또한 고민이 된다.

의견을 모아 오늘은 해물찜 볶음밥으로...^^


음... 식사 후 이곳에서 즐기는 커피가 난 참 좋다.


조카들은 시원한 아이스티.

우리 어른들은 따스한 커피 한잔.


북적거리던 테이블 한켠이 비워지고, 다시 정돈된 모습.

화초가 많은 이곳의 모습은 언제나 정겹다.

그나저나... 미국 가 있는 동안 우리집 화초들이 잘 살아있어줘야할텐데....


식사 후 하산하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

난 왜 이곳에서 식사 후 내려가는 이 계단의 모습이 이렇게 좋아보일까?


오늘 우리 가족의 모습은 제부의 셀카폰에 담겨진다.


늘 가족의 모습을 담고, 소중하게 간직하는 제부가 있어 고맙고,

우리 어른들에게 늘 웃음을 안겨주는 아이들이 있어 고맙고,

우리 곁에 늘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는 엄마가 있어 감사하고,

언제나 집안 분위기를 애교스럽게 만들어가는 동생이 있어 고맙고,

무엇보다...

가족 모임에 늘 혼자 였던 나의 옆자리를 채워준 남편이 있어 행복하다.


이런 모습속에 늘 빠져 있던 아빠와 오빠.

하루만 지나면 엄마와 난 미국에서 또다른 가족의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미국에 가면 아마 엄마는 제일 먼저 마트를 가자고 조르시겠지?

음... 쭈꾸미를 넉넉히 사서 온정쭈꾸미에서 먹은 맛있는 쭈꾸미 맛을 흉내내볼까?



2016/03/08 - [〓맛있는 story] - [인천맛집] 청라 "온정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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