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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맛있는 행복~

김단영 2012. 5. 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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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집에 다녀오면 평소보다 많이 먹게되기에 다음날 까지 배가 고프지 않는 이상한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어제의 엄마의 요리 주제는 "게"

게를 손질하는것부터 요리하는것까지 꼼꼼히 살펴본다.

집에 돌아가 해보지 않을게 100% 확실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본다.

그리고 엄마의 심부름까지 척척 알아서 하는 성실한 조수도 되어본다.

 

반질반질한 게가 참 예쁘다.

이건 숯게라며 양념게장을 해주신단다.

말만 들어도 입엔 이미 침이고인다.

 

몇가지 넣지 않은것 같은데, 맛있다.

옆에서 바라보고 있던 난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양념게장이 몇분 안걸려 뚝딱 맛갈스럽게 완성되어진다.

그리고 다리 몇개와 등딱지 몇개로 된장찌게를 끓이신다.

양념은 없다.

그저 된장, 고추, 파만 넣었을뿐...

엄마의 요리는 된장 그 하나만으로 찌게든, 나물이든.. 어떤 음식을 해도 맛있는 요리가 완성된다.

냉장고에 미리 준비해놓으신 김치와 반찬 몇가지들로 점심상은 금방 진수성찬이 되어간다.

 

밥은 톳밥이다.

엄마의 손은 마술처럼 몇분 안되서 여러가지 음식들이 완성되어지고,

많이 먹으라던 엄마의 밥주걱을 말리며, 양이 많다고 조금만 달라고 했던 나.

하지만.... 이날 난 밥을 두그릇이나 비웠다.

엄마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음식들로 어제도 난 행복한 오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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