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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가을이었구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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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계절의 흐름보다 늦게 걷고 있는 나를 보게되었다.
봄이 다 지나고 여름이 되서야 봄이 왔구나...!!
여름이 다 지나고, 붉은 낙엽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여름이 왔구나...!!
그리고... 입동을 몇일 남겨두지 않은 오늘에서야 가을이 왔음을 인정하고 있는 나를 바라본다.
색색의 아름다운 색으로 나의 렌즈에 담겨진걸 보며.....
"올 가을도 아름다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가을이 지나고 있음을 아쉬워하듯 난 몸살을 얻었다.
뭐가 그리 아쉬워 몸까지 반항을 하는건지.... ㅠ.ㅠ
가을을 늦게 인정한 벌로 얻은 몸살로 몇일 고생하고 나면....
남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담으러 다시 떠나야할듯하다.
그 마음 조금이라도 더 오래도록 볼 수 있길 바라며,
그리고.....
이번 겨울은 조금 일찍 만나보게되길 바라며....
남은 가을의 한조각까지 담을 수 있게 되길 바래본다.
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싶은 내 마음 한켠을 들킨듯 조금은 부끄러운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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