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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더워서 나가기 싫고, 더워서 시원한걸 더 찾게 되는 여름이다. 누구나 느끼겠지만, 가장 시원한건 에어컨 바람도, 선풍기 바람도, 냉장고의 냉기도 아니다. 바로 자연이 주는 바람, 나무가 전해주는 바람이 아닐까? 시원한 바닥분수와 키큰 나무가 주는 시원함을 만끽하고 돌아온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까치공원. 그 모습을 몇컷 담아본다.
주변을 돌아보면 걷기 좋은 길, 아름다운 길,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그늘을 만나게 되지만,늘 보아오던 것들에게 대한 익숙함으로 우린 생각없이 지나치게 될때가 많다.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까치공원 옆의 아스팔트길 한켠에 길게 만들어진 덩굴터널이 있다. 봄에는 인동초, 장미들이 흰색,붉은색,살구색,노랑색으로 화려하게 터널을 뒤덮고,요즘같은 여름엔 여름꽃으로 대표적인 능소화가 터널을 뒤덮는다.아래부분엔 호박꽃이 피어나고, 호박잎이 터널을 따라 위로 향하고,그 사이사이에 있는 매꽃이 소박하게 오르고 있다. 뜨거운 햇살 가득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꽃과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길에서 난 작은 숲을 만난다.
출사라는 이름으로 친구와 나온 외출이다.준비물은 카메라 하나.검은 구름이 뒤섞인 하늘이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날씨면 만족스럽다.계속되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창문도 열지 않고 지내는 요즘모처럼 깨끗한 날씨를 만나 기분이 좋다. 아라뱃길을 따라 주변을 돌아보며 아라마루 전망대의 맞은편 공원에 들른다.맞은편에서 바라보이는 전망대의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늘 지나치던 길이었는데,오늘은 여유로운 시간을 제대로 누려본다. 목상교를 건너 아라마루 전망대에 도착.아라뱃길의 여러 명소 중 아라마루 전망대는 꽤 유명한 명소이기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이곳에 들르고, 아라뱃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었는데,이날 안좋은 뉴스가 발표됐다."아라뱃길에서 목이 없는 시체 발견" 하필 내가 아라뱃길 출사를 간날 이런일이 생기다니..
인천 강화도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이다. 신라 선덕여왕 13년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마애석불좌상(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5호)낙가산에서 내려오는 길 중턱의 깍아지른 바위면에 거대한 마애불을 만난다.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 스님과 보문사 주지였던 배선주 스님이 함께 조성한 불상이다. 한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이곳에서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설도 있다. 마애석물좌상은 일부러 찾아오는 발길이 많지만,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도 붙잡는다.산행을 끝낸 어느 등산객의 가지런한 신발이 그의 마음을 보는듯 하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까지 오르는 328개의 계단.이 계단을 오르는것 또한 기도하..
산악회분들과 함께한 석모도는 매서운 바람에 산행을 망설이게한다. 함께 산행을 했어야 하는 날이지만, 난 이날 하루 조금 불량스러운 이탈을 감행한다......^^ 들머리인 전득이고개에서 산우님들을 보내고, 석모도 섬투어에 나서본다.바람이 어쩜 이리 매서운지.... 짧지 않은 시간동안 고생했던 발의 통증으로 긴시간 만나지 못했던 산악회분들...오랜만의 만남이 어쩜 그리 반가웠던지..산행을 하지 않아도, 인사를 나누고, 안아주며 안부를 물었던 시간들로 행복했던 하루다.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86명의 산우님들 모두에게 준비한 손길이 있다.아.... 감동........^^ 상술이니 뭐니... 제과회사가 어쩌니 저쩌니.... 말이 많은 기념일이지만,작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하나로 행복한 날이다.
미법도를 지나 서검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는 하리선착장. 맞은편으로는 지난주 다녀온 교동이 바라보인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바다. 오늘도 이곳에서 마음 한켠 숨겨두었던 작은 돌덩이 하나를 내려놓아본다.
강화 석모도에 위치하고 있는 보문사(普門寺). 보문사는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낙가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로 대한불교조계종의 직영사찰이다. 우리 나라 3대 관음영지 중 한 곳이며, 창건 당시 서역의 고승이 천인대에 불상을 모시고 날아왔다는 설이 있다. 보문사 오르는길에 보게되는 쪼그리고 앉아 이런 저런 물건을 가지고 나오신 할머니들.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모습이다. 땅콩의 모습을 보니 집에 볶은듯한 느낌이다. 생땅콩을 사서 집에서 몇번 볶아먹고 했는데, 그 모양이 너무도 닮아있다. 가만히 보니 할머니들 파는 물건들이 모두 똑같다.... Why....?? 들깨, 통깨, 땅콩엿을 한줌 쥐어주시며,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오셨단다.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할머니들도 모두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들깨, ..
강화군 삼산면 하리에 위치한 상하저수지.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겐 낚시터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이름도 상하저수지라는 말 보다는 하리낚시터라고 더 많이 불리운다고한다. 저수지로 올라가는길에 앉아 있던 길고양이 한마리가 날 보더니 급히 자리를 옮긴다. 내가 고양이를 무서워 하는건지... 고양이가 날 무서워 하는건지...^^ 꽁꽁 얼어붙어 있는 저수지. 하리저수지, 삼산저수지, 매음저수지 세곳이 있으며, 농업용 저수지여서 모두 해안쪽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모두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지만, 낚시에 관심 없는 나에겐 큰 관심사가 되진 않는다. 난 그저 한겨울의 느낌을 가득 담은 저수지 모습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기울어진다. 집에 굴러다니는 낚시대가 있는데... 봄이 되면 나도 이곳에 낚시대를 던지러 와볼..
산행(208). 2016년1월30일 화개산(華蓋山) 한때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강화군 교동도. 2014년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가 열리며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공개되지 않았을때는 그저 강화도 주변의 작은 섬쯤 되리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만, 연산군의 유배지였던 교동도는 서해 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국내 3,153개 섬 중에서 14 번째로 큰 섬이다. 작년 포근했던 어느날 교동도를 찾았을때 만난 아저씨의 말이 생각난다. "여기 볼게 뭐게 있다고 오는지 모르겠어" 사실 특별한건 없다. 편의시설도, 관광시설도, 섬이면 즐비하게 있을법한 해수욕장도 찾기 힘들다. 옛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이곳. 시간이 멈춘곳이란 표현을 하는 이곳. 그래서 좋다. 그래서 이곳을 다시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