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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잔치국수 (2)
Pumpkin Time
'국수 같은걸 왜 돈 주고 사 먹어?' 내가 늘 그랬다. 국수는 집에서 내가 해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자만했던 내가 이제 국수는 사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강화면사무소'를 알게 된 이유다. 처음 오픈 후 주말에만 영업하셨는데 드디어 평일 영업을 시작하셨다. 아.... 이 맛있는 김치는 무엇?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국수가 나오기 전 김치를 모두 호로록... 음... 역시 맛있는 비빔국수 그런데 함께 나온 국물 맛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감동을 준다. 잘 비벼진 비빔국수는 눈 깜짝할 사이 호로록~~~ 면치기의 진수를 경험한 시간이다^^ 비빔국수와 같이 나온 육수와 같은 육수로 만들어지는 잔치국수. 그러니 맛있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난 저 많은걸 국물까지 다 먹어버렸.....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나오는 멸치육수국수를 보며 남편이 하는말..."아... 맛있겠다... 먹고 싶어" 국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사먹는 경우도 없지만,내손으로 국수요리를 해먹는 경우는 없다.남편을 위해 오랜만에 시원한 국물육수로 맛을낸 국수를 만들어보기로했다.이곳저곳에서 선물세트 꽤나 많이 들고오는 남편이 지난번 가져온 국수도 소비할겸^^ 황태를 좋아해 관련 요리를 자주 해먹기에 집에 황태는 늘 준비되어 있다.황태에서 머리만 뚝~ 잘라 육수를 준비한다.백종원의 프로에선 멸치육수가 나왔지만, 집에 멸치가 없다... ㅎㅎ 황태 머리만 해도 맛있지만,국수 역시 살짝 얼큰함을 내고 싶어 땡고추도 한줌 넣어준다.국물맛에서 살짝 느껴지는 고추맛을 남편은 아마 알아채지 못할듯^^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