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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북한산 (29)
Pumpkin Time
산행(229). 2016년 7월 3일 북한산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팔이 따가울 정도로 햇살이 뜨거운 날이다. 이런 뜨거운 여름날은 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산을 가야 한다는 나 같은(?) 사람이 있다. 간단한 간식을 챙겨들고 남편과 집을 나선다. 남편과 북한산을 갈때는 산행 코스를 정하지 않을 때가 많다. 진관사 입구로 향하며 이번에도 똑같은 대화를 나눈다. "오늘은 어떤 코스로 돌아볼까?" 진관사 입구에서 북한산 둘레길 9구간인 마실길로 향하는 길이다. 주말엔 늘 그러했듯이 오늘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마실길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삼천사로 향하여 삼천사 계곡길을 따라서 갈 예정이다. 삼천사 탐방로 입구. 전날 많은 비로 인해 계곡 탐방 구간이 유실되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도로..
산행(209). 2016년2월10일 북한산산행거리 : 8.7km 산에 가려고 이른 아침 부터 서두른다.맑은 햇살을 보니 어느 코스로 가도 좋을듯하다.북한산으로 향했다.산행코스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진관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본다. 설 연휴의 마지막날.... 주요 코스마다 등산객들로 많을듯하여 조금 한가한 코스를 선택해본다. 진관사 방향으로 향하는 한무리의 산악회 팀을 앞서 보내고, 둘레길 9구간으로 향한다.북한산 둘레길 9구간 북한산 누리길은 쉴 수 있는 공간도, 편안한 의자도, 그늘을 만들어 주는 큰 나무들도 무성한 길이다. 여름이면 노랑색으로 물들어 있는 은행나무 길이다.앙상한 겨울의 모습도 꽤 운치있다. 연탄재 앞에 있는 장승.눈이 매워 눈을 찡그리고 계신건가요? 오늘 나와 함께 길을 나선 나의..
산행(205). 2015년10월25일 북한산 - 산행코스 : 국사당→숨은벽→연인길→영봉→지장암능선→합궁바위→밤골계곡→우이동 - 산행거리 :6km 지난주부터 다시 나가게된 산악회. 산악회 나가는걸 많이 고민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별다른 고민없이 산악회 산행에 합류했다. 역시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오늘의 들머리는 국사당. 그런데.... 국사당으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 않다. 국사당으로 향하는 지하철역마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지고, 택시 잡기도 힘들고.... 산악회분을 만나 같이 간신히 택시는 탔지만, 국사당으로 향하는길이 막히다니..... 이런..... 다행이 모임시간에 맞춰오긴 했지만,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데까지 약 40분이나 지체되었다. 단풍이 절정이란 소문에 오늘은 모두 북한..
산행(200). 2015년 9월 26일 북한산 - 산행코스 : 진관공원지킴터→응봉→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진관사→진관공원지킴터 - 산행거리 : 6km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은 나 홀로 산행. 이른 아침 집에서 출발... 점심쯤 하산할 계획이었던 아침..... 하지만..... 마음속 계획이 그랬을 뿐.... 집에서 10시가 넘어서야 출발했다... ㅠ.ㅠ 역시 산행은 누군가와의 약속이 있어야 일찍 출발하게 되는 듯....^^ 차량을 가지고 가면 늘 원점회귀 산행코스를 계획하게 된다. 오늘은 진관사 주차장에서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다. 진관사 입구. 맑은 하늘이다. 맑은 하늘 하나면 충분하다. 그 이유 하나로 충분히 행복한 산행길이 될 것이다. 진관사 일주문 전에 왼편에 위치한 사모바..
- 코스 : 9구간 마실길(진관공원지킴터→진관생태다리→방패교육대) 10구간 내시묘역길(방패교육대→효자동 공설묘지→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11구간 효자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효자동 공설묘지→효자비) - 거리 : 5.2km 오늘 산행은 특별하다. 북적북적 우루루 몰려 다니던 산악회분들과의 산행도 아니고... 남자친구와의 샤방샤방 하트뿅뿅 산행도 아니고... 나 홀로 외롭게 걷던 산행도 아니고... 살을 빼겠다며 미친듯이 달리던 무모한 산행도 아니다. 오늘은 지체장애인분들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산행이다. 흔히 이런 산행을 장애인 봉사산행이라고들 말하지만, 나에겐 아니다. 그저 함께하는 산행친구가 오늘은 다를뿐이다. 오늘 산행의 식사와 간식 준비는 내가 맡았다. 14인분을 혼자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
산행(195). 2015년 8월 23일 북한산 - 산행코스 : 진관사입구→기자촌전망대→기자촌공원지킴터→기자촌우측능선→진관사입구 - 산행거리 : 5km 참으로 오랜만의 산행이다. 수술한지 7주째 접어들고 있다. 아직 발의 통증이 미세하게 남아 있고,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붓고 있지만, 오늘은 천천히 걸어보려한다. 수술 후 나의 첫 재활산행.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오늘은 천천히............. 욕심내지 말자.............^^ 오랜만에 신발을 신어본다. 수술한 발의 붓기가 남아 신발끈을 묶는게 다르지만, 이정도의 변화도 그저 감사할뿐이다. 햇살이 참으로 좋은 날이다. 한송이 두송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카네이션. 아... 이젠 가을이구나 싶다...!! 메꽃(Calystegia..
산행(189). 2015년 1월 14일 북한산 - 산행코스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효자농원→둘레길→서암문→원효암→원효봉(505m)→북문→효자비 지난 가을 산행 후 발의 통증이 심해져서 잠시 쉬어야만 했던 산행. 4개월만의 산행길에 올랐다. 오랜만의 산행이다보니 나갈 채비를 하는 손길이 왜이리 더딘지... 발의 통증이 아직 남아 있어 산행 시작부터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산행 보다 더욱 좋은건 보고픈 분들과의 반가운 만남이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둘레길을 따라 원효봉으로 향한다. 계속되어지는 오르막길. 원효봉에선 주로 하산길로 내려왔던 이 길을 오늘은 반대로 올라가본다. 그동안 산행을 쉬었던 내 몸은 너무도 쉽게 지치고, 거친 호흡으로 한걸을 한걸음 내딪는다. 이정도의 길은 쉼없이 가뿐하게 올랐던 길이..
산행(188). 2014년 9월 10일 북한산 - 산행코스 : 북한산생태공원→구름정원길→족두리봉→비봉→용꼬리바위슬랩 - 산행거리 : 약 6km 추석연휴의 첫날을 북한산 산행으로 시작했었는데... 연휴의 마지막날도 북한산으로 향한다. 불광역을 출발해 북한산생태공원의 아파트길로 오면 북한산 둘레길의 8구간인 구름정원길이 시작된다. 언뜻봐도 한뼘이상 되어보이는 지네. 다리 많이 달린건 언제봐도 징그럽다.. ㅎㅎ 둘레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틀전 대호아파트길로 오르던 길과 만나게된다. 연휴 기간 내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일행중 한분이 둘레길에서 발못을 삐긋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은듯하다. 하산을 결정하고, 가시면서 가방에 있는걸 이것 저것 내놓고 가신다. Martens 맥주, 편육, 과일..
산행(187). 2014년 9월 7일 북한산 - 산행코스 : 대호아파트→족두리봉→향로봉→비봉→비봉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약 6km 퇴원 후 5주째 접어들며 심한 통증이 날 괴롭히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3~4번 산행을 하던 나에게 일주일간의 휴식을 주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이른 아침 북한산으로 향했다. 북한산 족두리봉을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길. 불광역 9번출구에서 출발해 대호아파트길로 올랐다.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 뜨겁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아름다운 아침이다. 족두리봉과 조금씩 멀어질때마다 펼쳐지는 조망이 아름답다. 향로봉. 향로봉을 지나 비봉으로 GO GO...!! 오늘 산행 중 나의 유일한 한 컷. 비봉을 바라보며... 조금 더 비봉과 가까이 다가가본다. 비봉..
산행(181). 2014년 8월 17일 북한산 - 산행코스 : 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대머리바위→진관사 기상청 예보를 뒤집고 몇일째 오락가락 하던 날씨는 오늘 아침에도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린다. 응봉능선으로 향한다. 땀인지.. 빗물인지.... 온몸이 젖어들며 응봉능선의 아름다운 조망을 만난다. 촉촉함 속에 만나게되는 야생버섯들.... 응봉능선을 지나 사모바위로 향하는 길. 사모바위의 눈물이라 표현해야 할까? 빗줄기에 젖어든 사모바위의 모습이 내눈엔 왜 슬프게 다가오는걸까?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사모바위의 헬기장에서 잠시 친목의 시간을 갖는다. 비오는 중에도 75명의 많은 분들이 함께했다. 산에서 즐기는 와인한잔의 여유. 비가 그치며 북한산의 운무가 신비스러운 다가온다. 운무 속 남산타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