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村夫)
- 에움길 걷다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 여행카페
- 김치앤치즈의 Life, Travel & English
- 인천서구청 블로그 노을노리
- 계양구청 공식 블로그
- 하고싶으면 하는거야!
- 인천광역시 서구청
-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 산림청
- 창조경제의 시작, 남동구
- 산림청 대표 블로그
- Kien's story
- 제이의 이야기
- LOCK&LOCK 커뮤니티사이트
- 이금기소스 요리전문 블로그
- 내다보는 (창)
- 오스트리아,그라츠! 지금은 린츠
- 몽실언니의 영국일기
- 옷에 달라붙는 먼지처럼 세월에 달라붙는 추억들
- hCard 1.0.1 XMDP profile
- 칼퇴의품격
- Love Letter
- GENTLE DOG
목록백혈병환우회 (2)
Pumpkin Time
퇴원 후 사람 많은 곳 피해 다니며 소극적인 생활을 해왔던 내가 송년회 참석을 했다. 백혈병환우회 송년모임이다. 백혈병환우회는 내가 백혈병 환자라는 걸 마음 편히 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모임이다. 나와 동갑인데 나보다 동안이고, 심지어 귀여움도 가득한 사무처장님^^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몸으로 보여주시는 대표님^^ 환우회에서는 저녁으로 도시락을 준비해주셨다. 흔히 보던 도시락과는 퀄리티가 다른 만족스러운 도시락이다^^ 독서모임을 통해 알고 있던 회원분께서 함께 음악 하시는 분들과 기타 공연을 준비하셨다. 덕분에 송년회가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이어진다. 백혈병 환우와 가족이 함께 참석한 시간이다. 몇년이 지나시고, 재발하여 오랜 치료를 하신 분도 계시고, 그분들 대화 속에 귀한 정보들..
5월 한 달 동안 남편에게 참 많이 칭얼거렸다. 누군가 시종일관 칭얼대며 울기만 한다면 사실 조금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남편은 짜증 한 번을 낼 때가 없다. 내가 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손과 발을 모두 잃고 힘든 건 사실이지만 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현실에선 나약한 나 자신을 보며 스스로 실망하곤 한다. 그런 나를 보며 아직은 얼마 되지 않아 내 마음이 안정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늘 다독여주는 남편이다. 그런 남편이 나에게 책을 하나 권했다.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자신에게 솔직해지길 원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제대로 들여다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책을 다 읽었을 때면 한결 더 세상을 맑고 또렷한 기분으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