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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대형견호텔 (4)
Pumpkin Time
사진 찍을 때면 간식을 먹게 된다는 걸 알게 된 가을이는 카메라만 들면 렌즈를 바라보며 집중하기 시작한다. 반복 훈련의 결과는 정말 대단하다.... ㅎㅎ 오늘도 간식 앞에 두고 가을이의 견생샷^^
12월 젠틀독 포토죤을 겨울 느낌으로 꾸미고 사진 찍기 놀이에 빠진..... 나^^ 사진발 잘 받는 우리 가을이가 언제나 모델이 되어준다. 사진 찍을때 간식만 있으면 원하는 대로 포즈를 취해주는 가을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 정말 모델을 시켜볼까? ㅋㅋㅋ 간혹.... 여기가 강아지사진관 이냐는 전화를 받곤 한다. 젠틀독 포토죤이 사진관의 사진처럼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듯^^ 지금의 단점을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강아지 사진관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공부해야 할게 너무 많은 이런 일상이 즐겁다^^
즐거운 일로 마시는 술보다 속상한 일로 마시게 되는 술이 안 좋은 건 알지만,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앞세우고 싶은 날이다. 산사춘 3병. 이정도 양이면 난 아마 다음날 꽤 괴로워할게 뻔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쯤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말의 배신. 말의 화살. 힘들다. 난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12월도 벌써 둘째 주 코앞에 두고 있으니 쌀쌀한 날씨가 그리 어색한 것도 아니다. 장갑이 끼지 않으면 손이 시려운 아침이지만 이른 아침 강아지들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호텔 중인 대형견 허스키. 대형견은 실외 배변 훈련이 잘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호텔링 중에도 수시로 나가 실외 배변을 해주고 있다. 산책 훈련이 잘 되어 혼자 앞서 가지 않고, 줄을 당기지도 않는다. 사람과 거리 유지를 하며 걷는 아이. 낮엔 소형견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순딩순딩한 아이다. 폭신한 곳 놔두고 왜 바닥에.... ㅎㅎ 오늘도 젠틀독에 미용 오는 아이들, 호텔 오는 아이들, 젠틀독 멍스타들,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 챙기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어둑한 밤을 맞이한다. 젠틀독을 운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