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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1/09 (2)
Pumpkin Time
운염도에 가면 갈라진땅만 있는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운염도에는 갈라진땅 보다 더욱 귀한 보물이 가득하다. 갯벌의 보물이라 불리우는 검붉은 칠면초와 푸르른 함초.운염도엔 이렇게 귀한 보물이 가득하고,철마다 새들이 모여드는 곳인데,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해쳐지고,그렇게 빌라단지가 만들어졌지만, 유령빌라라 불리우며 텅텅 비어있고,귀한 보물이 가득한 이곳을 갈아 엎어 골프장을 만들거라는 말도 있으니...너무도 안타깝다. 운염도 끝에서 왼편 해안군부대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들어오면 넓은 갯벌을 만나게된다.이곳은 조개를 캐며, 어촌을 이루었던 곳이지만,군부대가 들어오고, 바다가 준설토로 매립되고,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고,개발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는데,이런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게될지..... ..
일주일 전 찾아왔었던 '운염도'그땐 눈으로 덮혀 있어 갈라진땅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이번주엔 갈라진땅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던 날이다. 이른 아침 서두른 시간탓에 사람들의 방해도 받지 않아도 되는그런 특권까지 주어졌다.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출사 나온 사람들을 여러팀 만나게된다.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사진이 있지만,사람들이 없는 사진이 더 좋은 분위기를 나타낼때도 있다.운염도..... 그런 분위기가 더 어울리는 곳이다.적어도 오늘같은 아침은^^ 왼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나란히 만들어져 있는 운염도로 향하는 길.빠르게 달리는 차선과 느릿하게 달려야만 하는 길.묘한 어울림이 있는 길이다. 공사하는 차량과 수시로 만나야 하고,길도 고르지 않아 천천히 가야하는 길이지만,이렇게 느릿하는 가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