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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일과 집 이사문제로 복잡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요즘... 오늘은 그냥 술한잔이 가볍게 하고 싶었다. 마침 시간이 허락된다는 언니와 함께 가벼운(?) 술한잔.. 한잔 뒤엔 커피한잔이 제일 좋지 않던가...? 오늘 선물 받은 쿠키중 일부를 언니에게 선물하고.. 한잔의 술로 조금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커피 한잔으로 달래는 시간. 나의 오래된 아이폰 3G. 뜨거운걸 잘 먹지 못해 다 식은 후에야 마시는 커피. 오늘 선물받은 수제쿠키. 옆에 있는 언니와의 담소. 그냥 이런것들로 편안한 저녁. 내일도 일은 태산이지만, 오랜만에 등산을 해볼까 미친 계획을 세워본다. 맘이 조금 편해지길 바라며.......!!
오후 수업을 하러 도착하니 쿠키 굽는 향이 가득하다. 수업 보조교사인 분께서 오전 수업때 쿠키만들기를 했다며, 쿠키 한봉지를 선물로 주셨다. 나에게 주려고 따로 정성껏 만드셨다며... 한땐 제빵에 재미를 붙여 쿠키와 각종 빵을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을 꽤니 투자했었는데... 만드신분의 정성으로 더욱 맛있는 부드러운 쿠키로 황사낀 쌀쌀한 오후를 포근하게 맞이한다.
계속 이어지는 스트레스로 머리까지 지끈거리는 시간을 보내며 입맛도 잃어가고 있는 요즘. 오늘 점심은 맛있는 무언가를 먹고 싶었던 날. 언젠가 맛있게 먹었던 화덕피자집이 생각나 친구와 함께 그곳을 다시 찾았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방배동 카페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Cipolla Restaurant" 오늘 주문한 메뉴는 페스카 파스타, 디아볼라 피자. 약간의 샐러드와 상큼한 오이피클, 토마토 볶음, 매콤한 고추절임. 페스카 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들이 들어간 해물 파스타를 크림소스로 주문했다. 해산물이 넉넉히 들어간 쫄깃함이 잃었던 입맛을 살려주는듯하다. 디아볼라 피자 핫 스파이시 살라미 피자. 이곳의 피자는 화덕에 구워 어떤 종류의 피자를 주문하던지 고소함과 담백함에 부담이 없어 너무 좋다. 다가올 여..
산행(77). 2013년3월16일 천관산(天冠山) (100대명산) - 위치 :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冠山邑)과 대덕읍(大德邑)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수동교 → 불영봉 → 연대봉(723m) → 봉황봉 → 장안사 - 산행거리 : 약8km - 산행시간 : 4시간 천관산(天冠山)은 호남의 5대 명산인 지리산(智異山)·월출산(月出山)·내장산(內藏山)·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 불리우며, 천풍산(天風山)·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봄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붉게 물들고, 가을에는 억새로 뒤덮..
산행(76). 2013년3월14일 관악산 야간산행 (100대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헬기장→전망대→하마바위→마당바위→사당역 원점회귀 오늘은 화이트데이....!! 이 나이에(?) 화이트데이에 무언가를 기대하는게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심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다. 저녁시간 무료함을 달래려 선택한 관악산 야간산행. 나를 포함해서 세명의 단촐한 산행이었다. 사진 찍히기를 싫어해 피하는 내 뒷모습을 일행중 한분이 결국 담으셨다... ㅎㅎ 관악산은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가진 산이다. 조금씩 조금씩 오를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야경의 아름다움 때문에 이곳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쉬지않고 올라 마당바위에 도착. 야경을 배경으로 실루엣만 나오는..
비위가 좀 약해서 냄새가 나는 음식들을 잘 먹지 못하는 나. 홍어는 냄새만 맡아도 오만상을 지었지만, 몇개월전 우연히 먹게된 홍어회를 계기로 조금씩 홍어맛을 배워가고 있다. 아직은 홍어한점은 삼등분해서 작게 잘라서 먹지만, 덜 삭힌 홍어의 식감은 나름 먹을만하다. 마치 야채맛으로 먹는듯 야채가득 쌈을 싸서 먹지만, 이렇게 먹다보면 홍어의 맛을 알아가지 않을까? 음식도 배워간다고 생각한다. 이젠 홍어맛을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볼까?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할아버지아구찜으로 향했다. 이곳에 오면 늘 아구찜을 먹는다는 생각을 했지만, 사장님께 요즘 입맛이 없으니 아무거나 추천메뉴 하나만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들어온 홍어가 아주 좋다며, 권하신다. 홍어회를 잘 먹지 못해 약간 망설이긴 했지만, 늘 좋은 재료로..
일이 많은 날... 아침부터 늦잠을 잤다... 바삐 나와 거른 아침식사를 해결할겸 후배의 카페 Talker를 찾았다... 따스한 통밀베이글에 Philadelphia 크림 치즈를 살짝 얹어서... 향이 좋은 커피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글 먹는 방법이다.... 이번에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며 베이글 샌드위치를 가져온다.. 앗.. 이미 베이글 하나를 해치웠는데.... 계란,치즈,베이컨,피클을 넣은 통밀 베이글의 식감이 참 좋다. 담백함과 고소함은 늦은 아침 식사의 보답처럼 느껴질만큼..... 너무도 든든한(?)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의 일정을 체크해본다. 내일까지만 좀 바쁘게 보내자. 그리고 토요일엔 다시 산에 갈 수 있다는 여유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