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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산행(84). 2013년4월8일 백련산 → 안산 → 인왕산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요일이 가장 분주하고, 주말동안 쉬었던 나른함까지 있어 월요일은 조금 힘든 시작이기도하다. 하지만, 주말에 수업과 공연등으로 늘 바삐 지내는 나에게 어느때부터인가 월요일은 내가 나에게 주는 휴식같은 날이다. 이번주에도 월요일 아침 등산가방 준비하고 나왔다. 녹번역을 출발해 백련산 → 안산 → 인왕산까지 다녀올생각이다. 백련산을 내려와 안산으로 걸어가는길에 있는 서대문구청앞 화단이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산으로 향하는길 어느 담벼락의 개나리가 탐스럽다. 메타세콰이어길. 안산의 정상 봉수대 일요일엔 지인들의 모임으로 안산에서 암벽교육이 있었다. 생각만해도 아찔한 바로 사진속 이곳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아왔던 그동안의 시간들. 지금껏 한번도 서울을 떠나본적이 없다. 이사를 준비하며, 내가 가진 것들도, 나의 시간들도, 마음도 하나씩 정리를 하는 시간. 이제 약 2주후면 서울을 떠나 다른곳으로 이사를 떠나야하는 지금 왠지모를 서운함에 이곳의 다녀보지 않은 곳들을 구석구석 둘러보고싶다. 가깝지만 자주 찾지 못한 한강. 그리고 집앞 스타벅스에서의 커피한잔. 늘 거닐던 방배동 카페골목. 조금만 걸어가면 언제나 오를 수 있었던 관악산. 이곳을 떠나면 한동안 이런 일상들이 많이 그립겠지. 마음에 담자. 좋은것들만 기억하자. 이곳을 떠난 다른곳에서도 이곳에서의 추억처럼 아름다운 시간들을 만들어가보자.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린 후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아침. 어제의 비로 수분을 잔뜩 머금은 봄날의 꽃봉우리는 금방이라도 터질듯하다. 이런 봄날을 즐기고 싶어 한강으로 향했다. 집에서 조금만 걸어 산이든, 한강유원지든 쉽게 갈 수 있는 나의 보금자리가 이는 이곳이 좋다. 한강에 가기전 화덕피자집에 들러 피자를 준비했다. 포장을 기다리며 드시라고 금방 내린 커피 한잔을 건내주신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동작역에서 내려와 늘 그러했듯이 우측길로 향한다. 오늘은 서래섬까지만 짧게 다녀올 생각이다. 올림픽도로의 담벼락엔 개나리가 만개했다. 카메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담길때의 기분이 난 너무도 좋다. 이젠 피자를 먹을 시간. 햇살은 따스하지만, 차가운 바람은 피자를 먹는 그 잠시의 시간을 질투하는듯 매섭..
식목일에는 해마다 집안의 화초들을 다듬어주고, 새로운 식물들과 일년생들을 구입해 화단을 꾸며왔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사때문에 올해는 가지고 있던 화분도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우연히 지나오는길에 다육식물의 종류인 염좌의 탐스러운 모습을 보고 4개나 구입을 했다. 가지고 있는 빈 화분중 염좌에 어울릴만한 화분들을 골라 4개 모두 분갈이 하고, 그중 3개는 식목일에 전하는 선물로 준비했다. 화초를 좋아하는 지인분께 선물로 가져다 드리니 너무도 좋아하신다. 이런 기분때문에 화초를 나누는 기쁨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이분의 손에서 더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며, 오늘도 화분 하나를 선물로 보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본다. 그곳에서 보게된 수선화. 얼마나 탐스럽던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에 만나는 ..
뚝섬유원지 인공암벽장을 찾았다. 암벽은 자신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활동하는 산악회의 모임으로 참석했다. 산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할땐 이곳을 지나며 암벽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저런 위험한 스포츠를 어떻게 즐길까 그저 신기하기만 했었다. 산에 다니며 어느정도의 리찌정도를 하는 지금은 암벽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어서인지 이들의 열정이 그리 낯설지는 않다. 뚝섬유원지 인공암벽장으로 향하는 길엔 암벽을 타는 조형물이 재미있게 표현되어있다.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는 한강의 모습이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이미 모임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인공암벽을 즐기고 있는 일행. 보기만해도 아찔한데, 여자 회원분도 성큼성큼 1코스는 무난히 오르고있다. 우측의 초보 연습코스가 마련되어 있지만, 난 아직 이곳도 도전해보고 ..
산행(83). 2013년4월4일 도봉산 (100대명산) - 산행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다락능선→포대정상→산악구조대→마당바위→도봉대피소→서원터→도봉탐방지원센터 몇일전 북한산 도봉산 종주를 계획했던 산행에서 도봉산에 오르지못한 아쉬움이 있기에 오늘은 도봉산행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산행시작전부터 더운 느낌이 드는 날씨. 따사로운 봄 햇살이 산행 시작을 기분좋게 해주는듯하다. 평일임에도 약 60명 정도가 함께했다. 이들의 마음도 마치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듯... 인절미 바위. 화강암의 일종으로 박리현상으로 이런 모양이 만들어져 인절미바위라 불리운다. 일행보다 먼저 하산을 해서 시간 여유가 많아 "국립공원산악박물관"에 잠시 들렀다. 하산길 어느 식당에서 보게된 김밥모양이 재미있다. 오늘 산행에선 가벼운 복장으로 ..
산행(82). 2013년4월1일 북한산 (100대명산) - 산행코스 : 백운대2공원지킴터→우이대피소삼거리→하루재→인수대피소→백운대피소→위문→백운대(836.5m) →위문→백운대피소→인수대피소→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용덕사→육모정공원지킴터 북한산과 도봉산 종주산행을 하려고 출발했던 아침. 처음계획한 산행코스는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백운대를 지나 육모정공원지킴터로 하산 후 도봉산으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유난히 게으름을 피웠던 늦은 출발로 도선사입구방향으로 향했다. 도선사입구로 가는 교통편은 지하철4호선 수유역에서 하차. 3번 출구에서 120번, 153번을 타고 종점인 도선사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하차 후 약 2km 정도 아스팔트길을 걸으면 백운대2공원지킴터를 만나게된다. 이곳에서 백운대까지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