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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산행(136). 2014년3월31일 계양산 - 산행코스 : 계양문화회관→계양산 정상→계양산성→연무정 예정대로였다면 도락산 산행을 하고 있을 시간이었겠지만, 여유로운 월요일 아침을 맞이한다. 햇살이 따스하다. 강아지를 데리고 가볍게 계양산에 올랐다. 오르는길 곳곳에 진달래꽃의 아름다움이 발길을 가볍게 한다. 이젠 정말 봄의 한가운데 서있는듯 하다. 앙상한 가지에도 파릇파릇 새싹들이 고개를 내민다. 쉬지 않고 정상까지 단숨에 올랐다. 더 가파른 길도 잘 다니는데, 유독 만들어진 계단길을 무서워하는 둥이. 동생집에선 편하게 지냈었는데, 나한테 잠시 있게될 열흘이란 시간동안 하루도 가만두지 않고 공원이며 산을 데리고 다니니 둥이 너도 힘들겠구나. 설마 이런게 개고생? ㅎㅎ 계양산성. 산성주변이 화사한 진달래로 ..
둥이가 나와 함께 지낼 10일 중 2일째 되는 날. 오늘은 가벼운 산책길에 나섰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 햇살을 볼 수 없는 우중중한 날씨가 아쉬운 하늘이다. 올들어 처음 보는 진달래. 평소같으면 이곳 저곳 산에 다니느라 진작에 봄꽃들을 만났을텐데, 올해는 너무도 조용한 일상을 보내는듯한 나의 일상. 일이고 뭐고 모두 등돌리고 여행만 다니고 싶지만, 그저 마음뿐이다. 공원엔 장미, 원추리, 종류별 일년초들을 심어놓았다. 이제 이곳도 곳 푸르름으로 가득하겠지~ 화단으로 내려가지 싫은지 애써 날 외면하고, 힘겨루기까지? ㅎㅎ 둥이의 오늘 실력이면 내일은 가벼운 산행도 괜찮을듯하다. 내일은 산행에 도전해볼까?
약 열흘정도 독일에 가는 동생집 강아지를 잠시 봐주기로 했다. 처음 올때만해도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내 무릎이 제일 편한지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바닥에 놓여진 꽤 많은 화분들과 강아지 키높이에 손상될 수 있는것들 치우느라 이녀석을 데리고 오기 위해 집안 청소를 얼마나 했는지 덕분에 집이 깨끗해지긴 했지만, 아마 가장 힘든 손님맞이가 아니었나싶다. 늘 혼자 있던 조용하던 집이 요 작은 둥이녀석 때문에 활기가 넘치는듯하다. 이쁜 둥이가 나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구나. 고맙다 둥이야~~
- 코스 : 동막역→ 송도1교→달빛공원→대교전망대→센트럴파크→산책로→인천대학교→KB탄소중립의숲→미추홀공원→테크노파크역 - 이동거리 : 16.5km 산을 갈까... 아니면 가벼운 트레킹을 겸한 출사를 갈까 생각하던 중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던 카페에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송도국제도시를 구석구석 다녀보는 트레킹. 이동거리도 약 16km로 적당했다. 출발하는 아침 날씨가 맑다. 기분좋은 출발이다. 달빛공원. 파란 하늘속 구름이 만들어내는 하늘이 아름다운 날이다. 이곳저곳 공사중인곳이 많은 송도는 흙먼지가 많다. 대교전망대. 오션스코프(OCEANSCOPE).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인천대교의 모습. 왼쪽 가장 높은 건물이 센트럴파크. 이곳 29층에서 점심식사와 커피타임으로 잠시 쉬어간다. 센트럴파크 29층 ..
제주 여행 3일째되는 마지막 날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일출봉 정상. 아마 약 3~40분쯤 후면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지만 날씨가 흐려서 기대하는 일출을 볼 수 있게될까? 찬바람을 이기며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8년전 이곳을 찾았을때는 늦게 올라와 일출을 볼 수 없었지만, 오늘은 흐린날씨속에서 일출을 보기 힘들거란 생각에 하산길을 택했다. 날이 점점 밝아오며 일출봉에서 바라보이는 제주의 모습이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해변가에 있는 해녀의 집. 그리고... 전날 다녀온 바다 건너 보이는 섬 우도. 이곳에도 발길을 붙잡는 따스한 커피 한잔의 유혹이 있다. 던킨도너츠의 베이글이 유혹을 하긴 했지만, 스타벅스로 향했다. 언제나 날 유혹하는 스타벅스의 텀블러. 아침 식사로 어..
제주 여행 둘째날. 계획대로였다면 한라산 산행중이였겠지만 둘째날의 일정은 우도 섬 여행으로 발길을 돌렸다. 우도 등대공원을 다녀오고 섬 구석구석을 드라이브하며 보게 된 조금은 초라한(?) 간판. 전복라면.. 그리고 종류별 회가 만원....?? 만원이니 물론 양은 적겠지만, 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하니 신선하게 조금 회를 즐기고자 들어갔다. 정말 싱싱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전복회를 주문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좋은 사이즈의 전복 4개를 가지러히 썰어주신다. 접시에 담겼음에도 꿈틀거리던 전복의 쫄깃함은 감동이었다. 소라회도 먹고 싶었지만 문어회가 더 끌렸기에... 이건 그냥 눈으로만 기억하기로했다. 해삼도 한접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문어. 만원에 이정도 사이즈면 꽤 저렴하다. 어항에서도 도망다..
계획대로였다면 이시간 성판악을 들머리로 한라산 산행중이었겠지만, 둘째날은 산행이 아닌 여행을 택했다. 섬의 모양이 소가 드러누워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다고 하여 우도(牛島)라 불리운다. 제주의 유채꽃이 우도로 향하는 길을 더욱 설레이게 한다. 성산포항 종합 여객터미널. 이곳에서 우도로 향하는 배는 매시간마다 한번씩 운행한다. 평일 오전이라서인지 우도로 향하는 배가 한적하다. 젊은 연인의 다정함이 나홀로 떠나온 여행길을 더욱 외롭게 하는듯 하다. 우도의 집집마다 꼽혀있는 태극기가 인상적이다. 땅콩이 유명한 섬 우도. 핫도그 반죽에 땅콩가루를 섞어 만든 핫도그. 평소 핫도그는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지만, 어릴적 학교앞에서 보아오던 그런 옛방식으로 핫도그를 만드는 모습에 덥석 하나를 들어본다. 금방 튀긴 따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