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umpkin Time

사람도 정리를 해야 하는걸까? 본문

〓어제와 오늘

사람도 정리를 해야 하는걸까?

김단영 2017. 4. 23. 08:55
728x90
SMALL

술한잔의 자리.

내가 만든 자리였고, 기분 좋은 자리였다.

식당은 이곳을 잘 아는 분이 선택했는데,

메뉴 선택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매운족발, 보쌈고기.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드는 깔끔하고 맛있는 곳이다.


오독 오독 주먹밥의 탐스러움.

미처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나중에 서비스로 나온 부드러운 계란찜.


이날 운전때문에 나 혼자만 술을 하지 않아 나만 정신이 올바른^^

비록 내가 술을 안했지만, 즐거운 식사, 즐거운 대화로 모든게 좋았는데...

술이 들어가면서 나온 실언이 문제였던 저녁이다.

상대방은 실언이라 느낄지 모르겠지만,

난 기분이 꽤 언잖은 기분으로 이곳을 나왔다.


평소 퍼주는거 좋아하는 난 그래서 부자가 되지 못하는것 같고,

남의 얘기 잘 들어주는 난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것 같고,

재주가 많아 이사람 저사람 도와주는일이 많다보니 난 그래서 쓸데없이 늘 바쁜것 같고,

성격 좋다는말 늘 들으며 지내지만, 마음이 여려 상처도 잘 받는것 같다.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쯤.... 한번, 두번, 세번.... 그렇게 넘기지만,

어느순간 그게 용납이 안되면 난 가끔 외면할때가 있다.

지금이 그런 결정을 내려할때가 된듯하다.


사람들은 늘 자기편에서 생각을 하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포용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게 되면

그땐 포용의 문을 닫아도 될듯하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