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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오버핏, 따스한 겨울외투 '망토자켓' 본문

〓손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실과 바늘

편안한 오버핏, 따스한 겨울외투 '망토자켓'

김단영 2017. 1.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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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퀼트,

책을 보고 혼자 옷을 만들고, 소품을 만들었던 시간들.

겨울만 되면 시작했던 뜨개질.

참 오랜시간 바느질을 해온듯 하다.

물론 중간에 손을 완전히 놔버린 시간들도 있었지만,

내손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에서 얻어지는 기쁨이 무엇인줄 알기에,

난 바느질을 지금도 놓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그렇게 또 원단을 만지고, 새로운 무언가를 디자인한다.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우연히 보게된 원단.

두가지 색상 중 녹색계열을 선택했다.

원단을 구입할땐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계획이 없었다.

원단을 펼쳐놓고 뭘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고 얻어낸 결론은

'망토외투'


패턴은 간단하다.

뒷면, 앞면, 목카라 이렇게 3장.


겉감재단은 앞뒤 무늬가 잘 맞도록 재단해야하며,

골선 식서 방향으로 재단한 뒷판 1장,

골선 바이어스 방향으로 재단한 목카라는 앞뒤 2장,

앞면은 식서방향으로 2장.


안감재단은 식서방향으로

겉감 1장, 안감2장.


목카라, 앞부분의 여밈부분은 심지를 붙여주고,

어깨, 진동부분은 띠심지를 붙여준다.


몸판, 목카라, 팔부분까지 바느질하는 동안

목부분은 손바느질이 필요하다.


지난 11월에 시작했던 자켓은

아랫단만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2달째 한쪽 구석에 콕~~

이제야 다시 꺼내서 아랫단 마무리에 들어간다.


아랫단은 바늘땀이 보이지 않게 공그르기로 마무리하여

겉감과 안감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게 만들어주어

안밖 모두 깔끔하게 완성되었다.

 

원단의 느낌이 포근하여 안에 옷을 그리 두껍게 입지 않아도 포근함이 느껴진다.

갑자기 추워진 요즘 날씨에 입기에 딱 좋은 망토외투가 만들어졌다.

요즘 계속 작은 사이즈의 옷들만 만들다가

오랜만에 나에게 맞는 풍성한 옷을 완성했다.

올 겨울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망토를 만들기 하루전에 완성했던 털조끼와 털목도리.

남은 털원단으로 목도리는 3개나 더 만들어졌다.


털조끼를 입혀놓은 마네킹과 망토외투를 입혀놓은 마네킹이 나란히~~

마네킹에 가봉을 하고, 완성된 옷을 입혀보고 하는 나를 보면

가끔 마네킹에 옷 입히는 재미로 옷을 만들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다.

너무 큰 인형을 갖고 놀고 있는듯^^


마네킹에 옷입히는 재미로 하루를 보낸 나의 작업방은 또다시 엉망이다^^


2017/01/12 - [〓손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실과 바늘] - 부드럽고 따스한 털조끼(Fur Vest)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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