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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눈에 숨어버린 운염도 갈라진땅 본문

〓여행을 말하다/렌즈에 담은 세상

겨울눈에 숨어버린 운염도 갈라진땅

김단영 2016. 12. 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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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땅의 묘한 분위기의 매력을 알게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운염도(雲廉島)

다음주 사진반 분들과 이곳 출사가 예정되어 있지만,

올해가 가기전 이곳을 찾고 싶어하는 나의 조바심이 분주한 아침을 만든다.


새벽동안 눈이 내렸나보다.

운염도에 눈이 쌓여 있으면 갈라진 땅을 볼 수 없을텐데... 가도 될까?

소복히 눈이 쌓여 아무도 밟지 않은 운염도의 모습을 보게되는 일도 흔치 않을거라는 생각에

예정대로 영종도 방향으로 향한다.


공사 차량들과 수시로 만나야하는 울퉁불퉁한 도로.

그렇게 운염도의 길과 마주한다.



추웠지만,

따스한 햇살이 녹여주는 눈이 작은 물웅덩이를 만들어낸다.

녹아내린 눈으로 질퍽해진 땅은 물컹물컹 발을 잡아끌고,

그렇게 들어가고픈 마음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몇컷 남긴 사진.

다음주에 이곳에서 담게될 사진은 분명 오늘과 다른 느낌을 만들어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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