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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천년초를 넣어 더욱 쫄깃한 김치수제비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천년초를 넣어 더욱 쫄깃한 김치수제비

김단영 2016. 10. 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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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면 꼭 먹고싶어지는 음식들이 있다.

파전, 부침개, 전, 김치찌게, 칼국수, 수제비.. 그리고 거기에 막걸리 한잔까지...^^


임플란트를 하고 온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난 아직 음식을 먹을 수 없지만,

나때문에 남편도 저녁을 굶게 하거나 죽만 먹게 할 수 없으니...

저녁엔 남편에게 수제비를 해주기 위해 밀가루 반죽부터 준비한다.


밀가루와 천년초열매가루를 넣어준다.

그냥 밀가루를 넣는것보다 천년초줄기가루 혹은 천년초열매가루를 넣어주면

쫄깃한 식감이 식욕을 자극한다.

밀가루, 천년초열매가루, 물.... 이렇게만 넣어 반죽을 해준다.


천년초 분말은 찰기가 있어 짜장면을 만들때 전분 대용으로 사용하면 더욱 맛있다.


2015/07/12 - [〓맛있는 story] - 쫀득쫀득 맛있는 천년초 짜장면



반죽된 덩어리는 바로 사용하는것 보다는 숙성을 시켜줘야

더욱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비닐에 폭~ 담아 냉장고에 넣어준다.

숙성시간은 1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은 조금만 더 치대주면 이렇게 매끄럽고 부드러운 반죽이 된다.

수제비 반죽 준비.


몇일전 해물볶음칼국수를 해먹고 조금 남아 있던 칼국수도 꺼냈다.

김치수제비를 하려고 했는데 칼국수 몇가닥이 더 들어간다.

음... 그럼 이름을 김치칼제비라고 바꿔야겠는걸?


2016/09/30 - [〓맛있는 story] - 굴소스 하나로 간단히 만드는 '해물볶음칼국수'


오늘 칼국수의 맛을 내주는 주인공 묵인지배추김치.

그냥 먹어도 넘 넘 맛있지만, 김치찌게를 해주면 더욱 맛있는 우리집 김치.


이 배추김치를 맛본 친구가 그런다.

우리집 배추김치는 김치찌게에 최적화된 맛이라고.... ㅎㅎ


육수는 보통 멸치, 다시마, 디포리, 야채등을 넣어 만들어주지만,

난 내가 만들어놓은 천년조미료 반스푼을 사용했다.

(천연조미료 : 멸치, 새우,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건조해 갈아놓은 분말)

넉넉히 넣어준 김치국물과 천연조미료 반스푼이면 시원하고, 맛있는 육수가 완성된다.

김치를 먼저 끓여주고, 수제비를 뚝뚝 떼어 넣어준다.

그리고 칼국수도 넣어주고 반죽이 익을때까지 끓여주면 완성.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거라며 기분좋게 식탁에 앉는다.

그리고.... 조금 남길거라 예상했던 뚝배기 가득 끓인 김치칼제비를 모두 비워냈다.

나때문에 자꾸 배가 나와서 미치겠단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살찌게 만드는 나도 참 대단한 능력자다. ㅋㅋ

임플란트 때문에 같이 먹을 수 없었지만,

향으로 눈으로만 먹었던 김치수제비는 나에게도 맛있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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