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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행] 석모도 보문사 본문

〓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인천여행] 석모도 보문사

김단영 2016. 3. 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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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이다. 

신라 선덕여왕 13년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마애석불좌상(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5호)

낙가산에서 내려오는 길 중턱의 깍아지른 바위면에 거대한 마애불을 만난다.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 스님과 보문사 주지였던 배선주 스님이 함께 조성한 불상이다.

한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이곳에서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설도 있다.







마애석물좌상은 일부러 찾아오는 발길이 많지만,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도 붙잡는다.

산행을 끝낸 어느 등산객의 가지런한 신발이 그의 마음을 보는듯 하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까지 오르는 328개의 계단.

이 계단을 오르는것 또한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른다면 마음속 바램 한가지가 더 이루어지지 않을까?









용의 콧등에 붙어 있는 500원.

누군가 궁금한 무언가를 풀고 싶어 이곳에 500원을 붙여놓았을까? ㅎㅎ


마애석불좌상 아래 여의주를 물고 있는 두 마리 용두.


사람들의 소원을 하나씩 담고 있는 병.

4년전 이곳에서 본 병들보다 꽤 많은 양이 늘어난듯한 느낌이다.











기와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기와장 윗면이 허전하다.

그래... 이 위에 옥으로 만들어진 옥부처가 있었는데, 보이질 않는다.


2012년 5월 5일 이곳에서 담은 사진의 모습이다.


2012년 5월 5월 

Nikon D80 / 18-55mm







<오백나한>










예전 모습과 지금 모습은 분명 조금은 바뀌어 있는 이곳 보문사의 옛기억을 찾으려 했던것 보다는 

현재 보문사의 모습 그대로를 마음에 담아본 시간이다.










오늘도 보문사 앞 할머니들은 손님을 기다린다.


"고사리 만원인데 덤 더줄께. 덤 많이 줄께 사가~~~~"

"내가 직접 만든 거야. 많이 줄께~~~~"


추운날씨에 웅크리고 앉아 지나는 사람들을 붙잡는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듯 하다.

고생하시는 모습에 안쓰러움도 있지만,

언제나 변치 않는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정겨움을 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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